도개고 내 어울림 명상숲 조성, 구미시 명상숲 지난해에 이어 연속 수상 영예

▲ 구미시가 산림청의 도움을 받아 도개고등학교에 설치한 명상 숲에서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다.
▲ 구미시가 산림청의 도움을 받아 도개고등학교에 설치한 명상 숲에서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다.
산림청이 구미시 도개고등학교에 있는 어울림 명상 숲을 올해 조성한 명상 숲 가운데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산림청장 상을 수여했다.

구미시는 지난해 장려상에 이어 2년 연속 산림청장 상을 받았다.

산림청의 명상 숲 사업은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학교 숲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학생들에게는 자연친화적인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쉼터제공을 목적으로 학교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림청은 올해 전국에 신규 조성된 96곳의 명상 숲을 대상으로 서류와 현장평가를 거쳐 4개 학교를 2019년 명상 숲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우수상을 받은 구미 도개고 명상 숲은 올해 산림청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학교 건물과 강당 사이 빈 공터 2천㎡ 부지에 교목과 관목 1천648그루와 지피식물 2천860그루를 심었다. 학생들과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산책로와 벤치 등 휴게공간도 설치했다.

특히 도개고는 자체 재원으로 소나무와 모과나무 등 20여 그루를 추가로 심고 산책로에 장미를 심어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구미시 장재일 공원녹지과장은 “앞으로도 명상 숲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학생들과 지역 주민에게 숲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녹색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며 “학교와 상호 협력해 건강한 숲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에 따르면 명상 숲이 조성된 학교는 조성되지 않은 학교보다 학생들의 적대감(18%)과 행동공격성(20%), 분노감(19%)이 각각 감소했다. 명상 숲 조성 후 학생들의 불안감이 11.9% 감소하고 숲에 대한 태도와 인식이 4% 긍정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