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20%증가…예방이 최선

▲ 인터넷사기 그래프
▲ 인터넷사기 그래프


최근 사이버 범죄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사이버 범죄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인터넷 사기로 인한 피해도 크게 증가하는 실정이다.



대구에서 올해 1~10월 발생한 인터넷 사기는 모두 5천828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물품구매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인터넷 사기도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대구지역 인터넷 사기 중 유형별 현황은 직거래 사기가 4천22건(69%)으로 가장 많았고 게임 사기와 쇼핑몰 사기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 사기 종류도 다양하다.



인터넷 중개 사이트에서 개인 간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돈을 입금했지만, 물건을 받지 못하는 ‘직거래 사기’,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한 후 물품을 받지 못하거나 위조상품을 받는 ‘쇼핑몰 사기’, 게임 아이템 또는 계정을 거래하는 과정의 ‘게임아이템(계정) 거래 사기’, 휴대전화기와 ARS 등을 통한 ‘소액결제사기’ 등이 있다.



문제는 인터넷 사기를 당하면 피해 복구가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예방만이 피해를 막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거나 실제 물건 사진을 보내지 않는다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통해 판매자 전화와 계좌번호에 대해 사기 피해 신고 이력이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송금할 경우에는 안전결제사이트를 이용한다. 이때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통해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해외직구 시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http://crossborder.kca.go.kr)에서 사기 의심 신고 이력 여부도 파악해야 한다.



만약 인터넷 사기 피해를 당했다면 피해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 판매 게시물과 사이트 캡쳐 자료, 송금 내역서 등을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 사이버범죄신고(상담 코너)를 통해 접수한다. 또 지급 정지 요청을 원한다면 경찰서를 직접 찾아야 한다.



대구경찰은 지난 9월부터 2개월 동안 인터넷 사기 721건(적발금액 1억9천여만 원)을 검거하는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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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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