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까지 민원 1만 건에 달해…2010년보다 10배 넘게 급증||기획조정실 전문가들로

▲ 대구 남구청 전경.
▲ 대구 남구청 전경.
대구 남구청이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효율적으로 관리·해결하고자 내년부터 ‘고충민원 점검반’ 운영한다.



구청은 고충민원 점검반을 통해 해마다 늘어나는 고충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민원인의 불편과 피해를 최대한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원을 처리하는 공무원 수가 한정됐지만 생활불편신고 앱과 전화 등을 통해 접수되는 민원은 해마다 늘고 있어 세부적인 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8월 기준 남구청에 접수된 민원은 9천780건이다. 2010년의 민원(870건)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넘게 급증했다.



2016년 6천499건, 2017년 7천506건, 2018년 7천897건으로 해마다 1천 건 이상 늘어나고 있다.



주요 민원내용은 주·정차 단속·소음·쓰레기 등에 대한 고질 민원이 많았고, 복잡하고 다양한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고충민원 점검반은 남구청 기획조정실 감사팀장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주요 역할은 구청 홈페이지 민원 창구인 새올 상담, 전화, 방문 등으로 접수된 고충민원 처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확인을 병행하는 것.



또 지역민이 고의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대응하며, 공무원이 민원을 소극적으로 대처하면 감사도 벌일 예정이다.



특히 2회 이상 반복 민원이 발생하면 담당자의 과실 여부를 철저히 따지겠다는 것.



처리기간 지연·연장에 대한 민원은 대구시의 컨설팅을 지원받아 효과적으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남구청 기획조정실 양승구 팀장은 “고질적인 민원이 해마다 늘어나는 상황인 만큼 민원인의 불편을 다시 점검할 필요성이 커져 전담반을 구성하게 됐다”며 “법 미비로 처리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 행정오류를 줄이는 것은 물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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