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병준 “수성갑 불출마”, 곽상도 “중남구 조건부 불출마”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12일 오후 대구시 중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콘서트홀에서 열린 자신의 책 '아빠,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이름'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내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불출마를 선언했다.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내 불고 있는 중량급 인사 험지 출마론에 응답한 첫 인사가 됐다.

이날 초선인 한국당 대구 중·남구 곽상도 의원도 조건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2시께 페이스북에 “한국당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대신 지도부를 포함한 당 안팎에서 권고한 서울지역 험지 출마 등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고 적었다.

또한 “지금도 보수정치의 중심인 대구·경북이 새로운 모습으로 그 정치적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어디서 무엇을 하건 이를 위해 힘쓰겠다”며 대구시민에게 “한국당과 보수정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보아 이해하고 용서해달라”고 썼다.

대구상고와 영남대를 나온 김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미국 체류를 마치고 돌아온 당일부터 대구를 찾아 강연하는 등 일찌감치 대구 수성갑 출마를 점찍었다.

당 내 중량급 인사 험지 출마론이 제기되자 한발 물러나 험지 출마 고려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지난 12일 대구를 찾아서도 수성갑 출마 의사를 희망한다고 적극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당내 인적 쇄신 요구가 숙지지 않자 결국 험지 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31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수정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곽상도 의원도 “당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된 데 대해서는 선수(選數) 등을 떠나 모든 사람에게 책임이 일정 부분 다 있다”며 “당이 원하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에서 일정 기준이 만들어져서 한 번쯤 거르고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며 “당의 공천 기준이 곧 생길 것이고, 당이 원하면 모든 걸 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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