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 제11전투비행단 복지대대 급양중대장 임창현 중위.
▲ 공군 제11전투비행단 복지대대 급양중대장 임창현 중위.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임창현 중위가 여자 화장실에 불법 침입한 남성 1명을 추격해 제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 복지대대 급양중대장으로 복무 중인 임 중위는 지난 8일 오후 11시께 창원시 중앙동에 위치한 한 상가 건물에서 지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 “도와주세요”라는 여성의 외침과 함께 한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서 급하게 도주하는 것을 목격했다.

임 중위는 곧바로 피해 여성으로부터 “한 남성이 화장실 칸막이 위에서 쳐다보고 있었다”라는 말과 함께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범인을 잡기 위해 친구와 함께 상가 주변을 탐색하던 임 중위는 중앙동 인근 건물 계단에 숨어있는 괴한을 발견했다.

범인은 임 중위를 보자 또다시 약 600m를 도주한 뒤 차량 뒤로 몸을 숨겼지만, 이를 발견한 임 중위에게 결국 붙잡혔다.

임 중위는 피해 여성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이 남성은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범죄’ 혐의로 구속됐다.

임 중위는 공로를 인정 받아 20일 창원 중부경찰서에서 표창을 받았다.

임 중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 조국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하는 공군 장교로서 묵묵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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