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주화랑마을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전시회. 경주 항일운동과 독

▲ 경주 화랑마을에서 22∼24일 경주지역 항일운동을 조명하는 학술발표회와 전시행사가 열린다. 경주지역에서 열린 국채보상운동에 시민들이 참여했던 내역을 담고 있는 성책.
▲ 경주 화랑마을에서 22∼24일 경주지역 항일운동을 조명하는 학술발표회와 전시행사가 열린다. 경주지역에서 열린 국채보상운동에 시민들이 참여했던 내역을 담고 있는 성책.
▲ 경주 화랑마을에서 22∼24일 경주지역 항일운동을 조명하는 학술발표회와 전시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경주 최 부자가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하는 의연금 영수증.
▲ 경주 화랑마을에서 22∼24일 경주지역 항일운동을 조명하는 학술발표회와 전시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경주 최 부자가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하는 의연금 영수증.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경주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와 전시회가 열린다.

특히 경주에서 전개됐던 국채보상운동 취지와 전개 과정, 일제의 간섭 등의 내용이 담긴 서류가 처음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주 항일정신과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전시회는 22∼24일 사흘간 경주화랑마을 기파랑관과 전시실에서 열린다. 경주문화원과 향토문화연구소가 주관한다.

경주지역 항일 운동 상황과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는 경주지역 주민들의 고증과 자료를 통해 경주에서 활발하게 전개되었던 독립운동사에 대해 김희곤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 조철제 경북도문화재위원, 권대웅 전 대경대 교수, 신상구 위덕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경주 최 부자 일가의 국채보상운동과 백산상회를 통한 독립운동사, 문파 최준의 생애와 민족운동, 박상진 의사의 삶과 경주지역의 독립운동 분위기 등이 상세하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주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는 대학자이자 독립운동가 손후익의 암흑시대 일제강점기와 해방과 혼란기 등 민족사에 있어서 불행한 시대를 살았던 시대상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를 통해 경주지역 항일 독립운동 관련 자료, 독립유공자들의 인물사진, 유품, 경주 최 부자 창고에서 나온 국채보상운동 관련 서류와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밝히는 자료를 선보인다.

특히 경주에서 전개되었던 국채보상운동의 취지와 전개 과정, 일제의 간섭 등이 일목요연하게 서류로 남은 내용들이 일반에 공개되는 첫 행사로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향토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경주지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었던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경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독립운동가 사진과 유품,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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