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23일부터 수도권 논술 집중…철도파업 어쩌나

서울행 KTX 운행률 70% 수준
23∼24일 서울 주요대학 논술 일정에 수험생 불안

수도권 대학의 본격적인 수시모집 논술전형과 면접을 앞두고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해 대구·경북지역 수험생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오는 23∼24일 한양대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의 대학별 수시모집 논술전형이 실시되고, 다음달까지 수도권 대학들의 면접 및 논술이 이어져 수험생이 극심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코레일 대구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부선(서울역∼동대구역∼부산역) KTX 운행은 하루 평균 102회에서 70회로 감축 운행됐다.

21일(102→70)에는 68.7%, 22일(119→83) 69.8%, 23일(123→83) 67.5%, 24일(121→83) 68.6%로 시간이 지날수록 운행률은 더 떨어진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역시 20∼24일 평균 64% 감축된다.

특히 KTX 운행률이 가장 떨어지는 오는 23∼24일 수도권 대학의 수시모집 일정이 예정돼 교통대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수험생 김정훈(19·영남고)군은 “고3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에 철도가 파업하니 야속한 마음도 든다”며 “논술 전날 서울로 갈 계획이지만, 수도권 다수의 대학에 지원하다보니 경제적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실제 지난 15일과 16일 철도노조의 준법투쟁으로 동대구역을 지나는 경부선은 전체 열차의 절반 이상이 지연 출발했다.

이 당시 서강대, 성균관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단국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서 수시모집 논술전형이 열렸었다.

수험생 아들을 둔 배은숙(46·여)씨는 “KTX 운행시간보다 2배 넘게 걸리는 버스를 이용하자니 아들의 컨디션이 걱정”이라며 “하필 이 기간 파업을 하는 것은 학생을 볼모로 잡겠다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코레일 대구 관계자는 “SRT는 철도노조 파업기간 동안 운영하지 않던 입석 판매를 허용한다”며 “SRT 열차 좌석 매진 시 일부 구간은 입석으로, 나머지는 좌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병합승차권도 출시되므로 수험생 분들은 일정을 잘 확인하여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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