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ㆍ다문화센터 주관||다문화 가정 위한 다양한 행사 개최할 것





‘2019 다문화 백일장, 한글로 놀자’ 시상식이 21일 대구 수성구 대구일보 본사에서 수상자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구일보가 주최하고 달서구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가 주관한 다문화백일장은 제573돌 한글날을 기념하고자 지난달 8일 달서구 (옛)두류정수장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외국인 주민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한글 학습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돼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주민의 한국생활 적응과 한글 학습 능력 고취 등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지역 어린이들은 각 나라의 전통놀이, 전통의상 등을 직접 체험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승근 대구일보 편집국장은 “낯선 땅에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계신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내년에도 대구일보와 달서구청이 다문화 가정 여러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주변 분들에게도 참여를 독려해 작은 기쁨을 나눠 큰 기쁨이 되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달서구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 가정들이 구민들과 부대끼며 살고 있다”며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당당한 한국인이고 자랑스러운 대구시민이다. 달서구는 내년 중도입국자 다문화 자녀를 위한 지원 사업 등 외국인 주민 여러분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영 달서구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장은 “글을 쓴다는 것은 한국 사람들도 어려워하는 일이다”며 “한국인도 어려워하는 글쓰기로 신문사 상을 받았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여기 계신 분들 모두 남편보다 잘났다고 생각하고 우리 애들 잘 가르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화부문 장원에는 베트남 출신 짠티김티씨의 ‘가을의 기도’, 수필 부문 장원에는 중국출신 녕빙씨의 ‘꿈’이 각각 선정됐다.

부문별 시상자는 아래와 같다.



◆시화부문

△장원=장원=짠티김티(베트남) △차상=심리월라이포른(태국), 레티프엉투이(베트남) △차하=응웬응억니(베트남), 아보메이새릴(필리핀), 레티쑤안다오(베트남)

◆수필부문

△장원=녕빙(중국) △차상=리홍암(중국), 보티투위(베트남) △차하=카트리니샤(네팔), 아카츠카 토모미(일본), 김수진(베트남)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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