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충원율도 비슷해.. 대구보다 경북이 심각



▲ 대구·경북지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상호)가 21일 호텔인터불고에서 대구대 등 10개 지역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동계 월례회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구·경북지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상호)가 21일 호텔인터불고에서 대구대 등 10개 지역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동계 월례회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경북권 4년제 대학의 재학생 중도탈락 비율이 대학별로 최고 15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로 경북권 대학의 중도탈락 비율이 대구권보다 높으며 신입생 충원율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21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대학교육협의회 월례회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원창 선임연구원의 ‘대구경북지역 대학 컨소시엄 구축방안’ 을 주제로 한 연구자료에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대구교대가 중도탈락 비율 0.6%로 22개 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낮았다. 포항공대(1%)와 한동대(1.4%), 대구경북과학기술원(2.1%), 경북대(2.7%)가 3% 미만의 비교적 낮은 탈락 비율을 보였다.

탈락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주로 경북 소재 대학들로 경주대가 1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예술대 12%, 경운대 8.2%, 위덕대 8%, 동양대 7.9%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권역별로 대구가 평균 2.4%, 경북 5.8%로, 경북권이 2배 이상 높았다.

중도탈락률은 대학에서 학업을 중단하거나 다른 대학으로 적을 옮기는 경우로, 학업이나 대학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대학의 전반적인 교육여건을 살피는 지표로 활용돼 의미있다.

신입생 충원율도 재학생 중도이탈률이 높은 대학에서 낮게 확인돼 이들 대학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해 보인다. 경주대가 36.5%로 가장 낮고, 대구외국어대 66.7%, 대구예술대 79.9% 수준이다.

‘지역대학 컨소시엄 구축 방안’ 연구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역 인재유출로 지방대학의 존폐위기가 현실화되는 위기의식에서 시작됐다.

정 연구원은 지방 대학 생존방안으로 학령인구 감소를 먼저 겪은 일본 대학의 사례를 분석해 대학간, 대학-지자체간 상생모델 구축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구·경북지역대학교육협의회에는 대구대를 비롯해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동양대 등 10개 대학 총장이 참석해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