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조유호·차재학 경위, 경찰청 공모전 전국 1위 상금 이욱돕기

▲ 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조유호(왼쪽 두번째)·차재학(오른쪽 두번째) 경위가 최근 경찰청이 주최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시상금을 고윤환 문경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조유호(왼쪽 두번째)·차재학(오른쪽 두번째) 경위가 최근 경찰청이 주최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시상금을 고윤환 문경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예방하기 위해 콘텐츠를 제작해 경찰청 주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두 경찰관이 시상금 전액을 불우이웃을 위해 내놨다.

주인공은 문경경찰서 남부파출소 조유호·차재학 경위.

두 경찰관은 최근 경찰청이 주최한 보이스피싱 예방 콘텐츠 공모전에서 1분짜리 영상인 ‘할매의 역습’을 출품해 전국 최우수상인 1위를 차지했다.

이 영상은 문경지역 주민인 심순귀(84) 할머니가 전화금융 사기전화를 당황하지 않고 도리어 코믹하게 대응하는 요령을 영상에 담았다.

이들 경찰관은 지난 22일 문경시청을 방문해 시상금으로 받은 300만 원 어치의 백화점상품권을 문경지역 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고윤환 문경시장에게 전달했다.

기탁식에는 작품 영상 속 전화금융사기 예방법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백발의 할머니 역할을 맡은 심순귀 할머니도 참석했다.

심순귀 할머니는 “우리 같은 노인들에게 전화금융사기 예방도 해주고 좋은 상을 받아 지역 어려운 이웃도 돕는 경찰관들에게 내가 작은 역할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말했다.

문경시는 시상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가정 등 소외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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