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예산 처음으로 4천억 원 돌파

▲ 구미시청 전경.
▲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가 1조2천647억 원의 2020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구미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 구성은 일반회계 1조570억 원, 특별회계 2천77억 원이다.

부동산시장 위축과 경기회복 지연, 반도체 불황 등으로 일반회계 지방세수입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정부 재정 분권 확대로 지방소비세의 신규 세입과, 국·도비 보조금 증가로 일반회계는 365억 원(3.58%), 특별회계는 227억 원(12.27%) 증가했다.

세출 부분에서는 사회복지예산이 처음으로 4천억 원을 넘어섰다.

구미시는 복지정책 확대에 따라 올해보다 572억 원 증가한 4천97억 원을 사회복지분야 예산으로 편성했는데 이는 일반회계 예산의 38.76%를 차지하는 규모다.

다음으로 환경분야 842억 원(7.96%), 농림해양수산분야 817억 원(7.73%), 문화관광분야 692억 원(6.55%) 순이다.

구미시는 내년에 구미에서 열리는 제101회 전국체전·장애인체전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시민운동장 리모델링 80억 원, 복합스포츠센터 건립 28억 원,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 30억 원, 고아읍 생활체육센터 건립 22억 원, 구미국민체육센터 건립 5억 원, 생활SOC사업 50억 원, 전국체전 운영비 60억 원 등을 편성했다.

또 구미경제 재도약을 위해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 구축에 16억 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25억 원, 탄소산업클러스터 시험생산동 신축 5억 원, 구미 방위산업육성 기반구축사업 2억 원,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사업 44억 원 등을 반영했다.

도시재생과 교통체계 혁신을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 23억 원,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 45억 원,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 69억 원, 선산남문로 가로경관 개선사업 5억 원 등을 배분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보편적 복지체계 구축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축하금 14억 원, 초·중·고 무상급식비 86억 원, 유치원 급식비 14억 원, 아이돌봄 29억 원, 아이돌봄부모부담금경감 12억 원, 만 3~5세 부모부담 보육료 25억 원, 아동수당지원 326억 원, 기초연금 837억 원, 영유아보육료 709억 원, 생계급여 263억 원, 누리과정 보육료 등 141억 원, 가정양육수당 110억 원, 장애인활동지원사업 101억 원 등을 편성했다.

농업분야에는 논고정직접지불제 71억 원, 밭농업직접지불제 15억 원, 도개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25억 원, 논타작물 재배지원 7억 원, 원예소득작목육성지원사업 12억 원, 유기질비료 11억 원,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32억 원 등을 배분했다.

구미시 2020년도 예산안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의회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0일 확정된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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