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연극, 해금 등 다양한 무대 진행

▲ 창작집단 ‘옆집사는 연극쟁이’
▲ 창작집단 ‘옆집사는 연극쟁이’


12월 수창청춘맨숀에서 청년예술가들의 실험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수창청춘극장이라는 타이틀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매주 토요일 진행되며 ‘옆집사는 연극쟁이’, ‘Sonor project’, ‘셋닮’, ‘김태헌project’ 등 총 4팀이 참여해 무대를 꾸민다.

먼저 7일 창작집단 ‘옆집사는 연극쟁이’가 1인극 ‘먼 길 떠나는 노래’를 선보인다. 이는 굿 형식을 빌린 1인극으로 전쟁 속에서 죽은 어린 영혼들을 위로하는 내용이다. 12살 짧은 생을 살다간 소녀 ‘나즈마’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아라스탄 마을’과 정직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파괴한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광대의 입과 몸을 통해 전한다.

▲ ‘Sonor Project’
▲ ‘Sonor Project’
14일에는 해금, 전자음악, 타악으로 이루어진 즉흥연주팀 ‘Sonor Project’가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5곡의 음악을 통하여 ‘나는 누구인가?’에 집중한다. 자신이 느끼는 사랑, 미움, 외로움, 행복과 같은 감정을 다양한 환경에 비추어 생각해보며, 나의 내면에 상처받아 회복되지 않은 또 다른 자신이 있는지 고민해 보고,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느꼈던 감정과 타인을 통해 비치는 낯선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마주하며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다.

▲ ‘셋닮’
▲ ‘셋닮’
21일에는 해금앙상블팀 ‘셋닮’이 작품 ‘셋을 담다’를 선보인다. 이는 기존 무대에서 소리를 모아 객석으로 전달하는 일반적인 공연방식에서 벗어나 곡마다 다양한 위치로 이동하며 연주를 진행한다. 음향의 변화를 만들어 내고 관객 또한 위치를 이동하면서 새로운 무대를 만날 수 있다.

28일에는 작곡가 ‘김태헌project’가 미디어아트와 피아노 연주를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는 희미하고 흐릿한 빛 속 가려진 명확한 모습을 가늠하기 위한 수많은 시간들과 그 속에서 희망하는 오늘날의 자신을 표현한다.

모든 공연은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전석 무료. 문의: 053-252-2566~70.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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