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17회 자원봉사 대상 수상자 선정||김점자씨, 박금지씨 본상 수상

▲ 우영순씨
▲ 우영순씨


24년 동안 환자돌봄 봉사를 한 우영순(71)씨가 대구자원봉사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제17회 대구자원봉사 대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25일 명단을 발표했다.



대상에 대한적십자사 수성구지회 우영순씨, 본상에는 대구사랑여성봉사회 김점자(56·달서구 진천동)씨와 한국향토음악인협회 대구시지부 박금지(60·북구 산격동)씨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하게 된 우씨는 1995년 3월 지인의 소개로 대학병원에서 환자돌봄과 의료업무 보조 활동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취약 계층 무료급식, 밑반찬 조리, 도시락 배달, 헌혈안내, 모금 캠페인 등 봉사영역을 확대했다. 현재까지 24년 6개월 동안 등록된 봉사시간만 2만3천457시간에 달한다.



▲ 김점자
▲ 김점자
본상으로 선정된 김씨는 평소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찾은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던 중 원생 한 명을 본인의 집에 데리고 와서 5년간 키웠다. 양부모가 되기에는 나이가 많아 입양은 할 수 없었다. 대학생인 지금도 지속적으로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의 동행자가 돼 시각장애인들의 각종 야외활동과 재활프로그램을 돕는데 1천631시간을 보냈다.



▲ 박금지
▲ 박금지
본상으로 선정된 박씨는 급성결핵성 심낭염과 선천성 중이염의 아픔을 이겨내고 요양병원, 경로당, 재활원 등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로하고자 자신의 재능을 살린 찾아가는 노래봉사를 시작했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950회를 진행했다.



수상자에 대해서는 내달 9일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열리는 ‘제23회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시상한다.



대구시 홈페이지의 ‘우리지역을 빛낸 사람들’에 이름을 등재하는 한편, 주요행사에 초청해 자긍심과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수상자를 예우할 계획이다.



올해 제17회를 맞는 대구자원봉사대상은 헌신적인 봉사로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공동체 구현에 앞장서 온 자원봉사 유공자를 발굴·시상함으로써 자원봉사 참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3년부터 열렸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지역의 곳곳에서 묵묵히 사랑을 베풀고 계시는 봉사자들의 온기가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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