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발생한 제17호 태풍 ‘타파’ 북상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 인근에서 실종됐던 60대 어선 기관장이 2개 월여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2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실종됐던 어선 기관장 A(62)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께 동빈내항 인근에 정박해 있던 바지선 아래서 작업하던 선원에 의해 발견됐다.

2개 월여 만에 발견된 곳은 실종 지점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으로 A씨의 옷에서 신분증이 나와 신원이 확인됐다.

당시에는 바지선 아래에 있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해경은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이 없어 사체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A씨는 지난 9월23일 오후 10시께 포항시 동빈내항 인근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돌아오지 않아 가족이 실종신고를 해 접수됐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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