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대봉동이 대구의 새 브랜드 타운으로 떠오른다

발행일 2019-11-27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남산에서 대봉으로…프리미엄 브랜드타운의 중심이동

대봉동의 서한포레스트 분양예정…5천여 세대 대단지 조성



대구 남구 대봉동에 형성되는 5천여 세대 브랜드 타운 지도.


대구 수성구 궁전맨션과 남구 효성타운과 더불어 1980~1990년대 대구 부자아파트 시대를 열었던 청운맨션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고급 주거타운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중구 대봉동이 최근 주택재건축 바람이 불면서 새로운 브랜드타운으로 다시 한 번 떠오르고 있다.

대봉 지역은 1986년 청운맨션 입주 이후 20여 년간 이렇다 할 아파트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단독주택, 빌라, 다세대주택 등을 중심으로 주거단지가 구성돼 있었다.

이로 인해 대구 최중심이라는 입지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부동산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1천337세대 대단지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가 분양하고, 대봉 1-2지구, 대봉1-3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남산동을 이을 중구 브랜드타운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청운맨션 이후 20여년 만인 2007년 대봉 경남센트로팰리스 843세대가 입주했는데, 이 아파트는 최고 43층으로 달구벌대로변 스카이라인을 바꾸면서 대봉동의 고급아파트 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이후 한동안 분양이 잠잠하다가 2015년 입주를 시작한 대봉 태왕아너스가 그 뒤를 이었다.

대봉 태왕아너스는 분양 당시 분양가가 약 2억9천만 원이었는데, 지난 9월에는 5억5천500만 원에 실거래 되는 등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 중인 것으로 알려져 대봉 프리미엄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올해 지난 10월 청약을 접수한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는 1단지가 평균 149.9대 1·2단지가 평균 153.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다가오는 12월에는 대봉1-3지구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의 시공사인 지역 대표 건설사 서한이 새로운 주상복합 브랜드 ‘서한포레스트’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대봉동의 본격적인 브랜드타운 시대와 함께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의 성공분양을 이어나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한포레스트’는 서한의 새로운 주상복합 브랜드로 만촌역 서한포레스트, 청라언덕역 서한포레스트 등 대구의 요지에 선보이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대봉지역이 이렇게 대구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입지다.

우선 대봉동은 문화와 트렌드의 중심이다.

웨딩골목과 함께 2010년대 들어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조성, 다양한 먹거리타운의 속칭 봉리단길이 조성되면서 대구의 젊은 층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반월당 및 동성로도 가깝게 누릴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대봉동은 달구벌대로를 따라 이어진 도시철도 2호선 라인과 명덕로를 따라 이어진 3호선 라인 사이에 위치한 중심입지로 2호선 경대병원역과 3호선 건들바위역 등이 있다.

달구벌대로, 신천대로와 신천동로도 인접해 있어 동서남북 어디로 든지 이동이 편리하다.

동덕초, 대구초, 제일중, 사대부속초중고 등 학군도 우수한 편이며, 대구·경북 최초 영어도서관인 중구영어도서관도 대봉동에 있다.

분양 관계자는 “중구 프리미엄 주거타운의 명성이 이미 완성된 남산에서 아직 오를 여력이 남은 대봉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대기업 브랜드들과 지역대표 브랜드 서한 등이 브랜드타운을 이루는 만큼, 당분간은 가장 핫한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구 대봉동 55-68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대봉 서한포레스트’는 지하2층~지상29층 4개동으로 아파트 62㎡, 74㎡, 79㎡, 84㎡, 99㎡의 469세대와 임대수익형 소형 오피스텔 29㎡, 50㎡ 210실의 모두 679세대 중대형 단지로 조성된다.

모델하우스는 달구벌대로 2564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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