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김상훈·강효상 의원 등 막바지 물밑 예산 확보전 뛰들어

▲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 연합뉴스
내년 총선을 앞두고 TK(대구경북)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각자 도생 행보속에 대구지역 국비확보에 전력 투구하는 의원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 대구 지역 의원들은 국회 관련 상임위에서 오랜 시간 동안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사전 작업을 전력 투구한 것이 공통점이다. 국회 예산결산 소위 위원에 대구지역 의원이 한명도 없다는 점에서 이들 의원들의 예산 확보전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국회 예결위 위원인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은 국회 예결 소위에 투입되지 못한 점을 아쉬워 하면서도 틈틈히 대구 국비 예산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교안 대표의 단식투쟁 정국 속에 예결위 소소위가 잠시 주춤한 새에 정 의원은 대구 국비예산 증액을 위한 막바지 물밑 작업을 가속화 하고 있다.

특히 지방 축제 예산의 대폭 감액으로 사실상 내년부터 국비 예산이 사장될 위기에 처해있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DIMF) 예산을 일반회계 예산으로 돌려 놓기 위한 그의 노력에 여당 의원들 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다.

내년 14회를 맞는 딤프예산 국비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 김상훈 의원
▲ 김상훈 의원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은 지역 교통 요충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대구 고속철도역(KTX) 건립과 대구권 광역철도 및 대구산업성 조성을 위한 예산 단속과 확보에 여념이 없다.

서구의 지도를 확바꿀 수 있는 도심재생사업과 서대구 산업단지의 특화거리 조성과 관련한 로드맵 예산확보전에도 이미 뛰어든 상황이다.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당협위원장)은 이미 물산업클러스터 R&D 예산 200억 원 확보를 공언하고 있다.

▲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환경노동위에서 물산업클러스터 운영에 476억 원, 유체성능시험센터 설치에 129억 원, 한국물기술인증원 운영비 46억여 원 등 대구 물산업클러스터 3종 예산 652억2천400만 원을 통과시켰다. 무려 430억 7천만 원을 강 의원이 증액시킨 것이다.

강 의원은 26일 출범한 대구물기술인증원 유치에 큰 힘을 쏟는 등 올 한해 지역 유일 환노위 의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최근 당장 코앞에 닥친 한국당 공천을 위한

볼썽사나운 광경들이 많이 속출하고 있다”면서도 “김정재 의원의 포항 지진특별법 통과 등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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