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와 포항, 울산 세도시 29일 경주에서 내년 협력사업 선정, 신규 7건 포함 27개 사

경주와 포항, 울산 등 3개 도시 행정협의체인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가 26일 경주시청에서 올해 하반기 정기회를 열고 2020년 공동협력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은 농·축산 분야 신설, 청소년 역사탐방 등 내년 공동협력을 위한 신규사업 7건과 계속사업 20건을 포함해 4개 분야 총 27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에 따라 농업 분야는 위기상황이지만 3개 도시가 상호 협력해 이를 기회로 탈바꿈하고자 농축산 분야를 신설하기로 했다. 공동사업 추진으로 자원 증대, 고부가 가치화 도모, 판매 홍보, 교류 활성화 등 지역 농업의 발전을 위해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해오름동맹 청소년 역사문화탐방, 해오름동맹 청소년 문화교류, 해오름동맹 평생학습도시 발전전략 상생 워크숍 개최, 해오름동맹 거주 외국인 활용 홍보영상 제작, 동해남부선 전동차 연장운행(태화강역~송정역~신경주역), 해오름동맹 도시 생산 농축산물 판매홍보 교류 등도 신규사업으로 논의됐다.

또 ‘동해남부선 전동차 연장운행(태화강역~송정역~신경주역)’ 사업과 관련 동해남부선(울산~포항 구간) 개통시(2021년 6월) 전동차는 부전~태화강 구간에 한해 운행해 이용자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

지역 간 연계교통망 확충을 위해 신경주역까지 전동차 연장운행을 위한 철도시설 시공 및 운영 사업비는 국비로 추진할 수 있도록 3개 도시는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2019년 공동협력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해오름동맹 벤처·창업기업 혁신 포럼 사업과 해오름 생활체육대축전 개최 등을 비롯한 22개 사업 중 20개 계속사업의 추진 경과와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공동협력 추진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오름동맹의 공동협력추진사업을 통해 3개 도시 시민들 모두가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공동협력 과제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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