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내년초 복지관경국 신설 등 1국 2과 신설 등 조직개편

발행일 2019-11-27 13:30:4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시의회 등 잦은 조직개편 시민들 민원 혼선 신중한 개편 요구

김천시청 전경.
김천시가 내년 1월부터 복지환경국과 관광진흥과, 농식품유통과 등 1국 2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27일 김천시에 따르면 이 같은 조직개편은 지난달 22일 입법예고 후 이달 초 열린 시의회 제207회 임시회에 상정한 ‘김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는 복지환경국이 신설되고 행정복지국이 행정지원국, 경제산업국이 경제관광국으로 각각 이름이 바뀐다.

1개국 신설로 김천시공무원 정원도 조정된다. 공무원 총정원은 변동이 없으나 4급 서기관은 6명에서 7명으로, 5급 사무관은 58명에서 60명으로 늘어난다.

새로운 과도 만들어진다. 경제관광국 아래 관광진흥과와 농업기술센터에 농식품유통과가 신설된다.

과 분리 통합도 단행된다. 건설안전국 도로교통과는 경제관광국 교통행정과와 건설안전국 도로철도과로 분리되며, 농업기술센터 농업유통과와 농업지원과를 합해 농업정책과로 통합한다.

이 밖에 행정복지국 시민생활지원과는 복지환경국 복지기획과로 명칭이 변경되고, 홍보기능과 문화예술 및 문화재관리 기능을 합해 문화홍보실로 운영된다.

하지만 농업기술센터의 경우 지난해 축산과 신설에 따른 직제개편에 이어 올해 또다시 농식품유통과 신설로 농업유통과와 농업지원과가 농업정책과로 통합됐다. 농기센터 직원들은 잦은 행정기구 개편으로 혼란을 가중시킨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행정기구 조정 당시 많은 반대에도 도로철도과와 교통행정과를 통합했지만 업무부작용으로 1년 만에 다시 2개 과로 분리됐다. 홍보기능도 과거 문화홍보실에서 감사홍보실로 또다시 기획예산실 내 홍보담당으로 개편됐다.

김천시의회 의원들은 “1국이 신설되면서 2과가 신설되는 등 잦은 실·과·소 통합과 분리, 명칭변경은 민원인들의 혼선을 야기시킬 수 있는 만큼 좀 더 철저하고 신중한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천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효율성 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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