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20대 후반 출산율 전년 대비 크게 감소||대구 지역 출생아 수 매년 꾸준히

지난해 30대 후반 출산율이 처음으로 20대 후반 출산율을 앞지르는 등 대구지역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평균 출산연령은 32.8세로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다.



27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대구 출생·사망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초반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전년도 대비 출산율이 모두 감소했다.



30대 초반 출산율이 104.0명에서 96.1명으로 가장 크게 줄었으며, 특히 주 출산 연령인 20대 후반 출산율도 47.6명에서 40.9명으로 6.7명 감소했다.

20대 후반 출산율이 30대 후반 출산율(45.2명) 보다 낮게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구성비는 32.0%로 전년 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2.5명으로 전년보다 5.0명 감소했다. 지난해 첫째아의 출생성비는 99.9명으로 남아(3천666명) 보다 여아(3천671명) 출생아 수가 많았다.



매년 대구에서 태어나는 출생아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1만4천400명으로, 2017년 1만5천946명, 2016년 1만8천298명 보다 각각 9.7%(1천546명), 21.3%(3천898명)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를 구·군별로 살펴보면 달서구(3천41명)와 달성군(2천832명)이 많았다.



전년 대비 출생아 수는 달성군이 6.8% 증가한 반면 7개 구 모두 감소했고, 서구(-22.8%), 달서구(-17.9%), 수성구(-13.3%) 순으로 줄었다.



여성 1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도 0.99명으로 전년(1.07명) 보다 7.2% 줄었으며, 역시 서구(-15.3%)와 달서구(-13.9%), 수성구(-10.1%)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합계출산율은 달성군(1.62명), 북구(1.08명), 동구(1.02명) 순으로 높았고, 남구(0.68명)와 서구(0.69명)는 채 1명도 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경북의 출생아 수는 1만6천79명으로 전년 1만7천957명보다 10.5%(1천878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1.17명으로 2017년 1.26명 보다 0.09명 감소했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2017년 대비 20~30대 연령층의 출산율 감소폭이 컸으며, 평균 출산연령은 32.3세로 전년 대비 0.2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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