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총회서 다양한 아이디어 속출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의원들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원천무효·공수처법 반대' 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의원들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원천무효·공수처법 반대' 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 이후 출구전략에 대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현재까지 황 대표가 강력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그의 단식은 2일~3일이 최종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황 대표 단식투쟁이후 이어질 한국당의 후속 강력 투쟁은 한국당 108명 전체 의원들 모두가 함께 하는 결속 투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도 후속 강력 투쟁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 관심이 쏠린 대목은 모 의원이 마이크를 잡은 '60대 이상 의원의 총선 불출마론'이다.

의원직 총사퇴보다 더 강력한 한국당의 총선 불참과 맞먹는 총선 불출마론은 나이를 기준으로 삼아선 안된다는 기류가 강해 해프닝 발언으로 끝난 것으로 전해졌지만 한국당의 쇄신의 적합도에선 눈길을 끈 대목이다.

이날 또 다른 의원들은 황 대표에 이은 릴레이 단식 얘기도 오갔지만 릴레이보다는 108명 전원의 동참 단식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국회 예산 정국 등 민생법안 해결을 누가하나라는 소위 ‘누가 소를 키우나’라는 의견이 개진되면서 이마저 유야 무야 된 상황.

이날 의총 결과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후속 출구전략은 세우지 못했다.그러나 황 대표의 단식에 맞먹는 강력 대응책에 대한 의지와 원내총회장의 분위기가 강건했다는 후문이라 108명 의원들의 결속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이날 참석한 한 의원은 “황 대표의 단식이 한국당 전 의원들의 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황 대표의 건강 얘기와 함께 모든 의원들이 한몸으로 향후 이어질 패스트트랙 공수처 선거법 등을 막겠다는 의지가 넘쳐흐르는 의총장이 됐다”고 전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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