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배혁 소방대원 것으로 추정돼

▲ 27일 독도 헬기 추락 사고 현장서 인양된 소방대원 바지와 소지품.
▲ 27일 독도 헬기 추락 사고 현장서 인양된 소방대원 바지와 소지품.


독도 헬기 추락사고 28일째인 27일 실종자 배혁 소방대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가 발견됐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범정부지원단)은 “27일 0시5분께 광양함이 수중수색을 실시하던 중 ‘헬기동체’ 발견 지점으로부터 789m 떨어진 지점에서 배혁 소방대원이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를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범정부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인양된 바지 속에는 코팅장갑, 휴대용 랜턴, 보조배터리, 목 토시, 휴대폰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정부지원단 관계자는 “바지를 발견한 즉시 반경 100m 주변을 집중수색했지만, 다른 특이 물건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수색당국은 사고 당시 실종자 7명 중 4명의 시신은 수습했지만, 기장 김종필(46)씨와 구조대원 배혁(31), 선원 박기동(46)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당국은 또 사고 발생 22일 만인 지난 21일 오후 사고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해 사고 원인 규명에 중요한 역할을 할 블랙박스를 회수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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