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공사 기간에 무료 입장, 경주의 대표적 야간 관광상품 거듭날 것

▲ 경주시가 동궁과 월지에 대한 보수공사를 다음달 24일까지 실시한다. 공사기간동안 입장료는 무료다. 공사기간에는 월지에 비치는 야경은 감상할 수 없다.
▲ 경주시가 동궁과 월지에 대한 보수공사를 다음달 24일까지 실시한다. 공사기간동안 입장료는 무료다. 공사기간에는 월지에 비치는 야경은 감상할 수 없다.
경주시는 신라 천 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사적 동궁과 월지에 대한 정비공사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사기간 동안 입장료는 무료다.

경주시에 따르면 동궁과 월지 시설물을 정비하고, 준설공사를 시행하면서 근본적인 수질관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 지난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으로 동궁과 월지 석축 일부가 붕괴돼 다음달 24일까지 준설 및 보수공사를 실시한다.

장기간 침전된 토사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한편 고여 있는 체류 수를 순환시켜 물이 고이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하는 등 동궁과 월지 수질 관리를 철저히 한다.

월지 준설공사로 야간에 대칭되는 동궁의 이색적인 풍경은 감상할 수 없다. 그러나 월지를 조성하면서 사용된 백제와 고구려의 건축기법까지 상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2012년 소규모 준설공사 이후 처음 시행하는 대규모 준설공사에는 사업비 1억 원이 투입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된 유물로만 독립된 전시관 ‘월지관’을 건립해 별도의 전시실로 운영하고 있다.

동궁과 월지 내부는 30여 분이면 둘러볼 수 있는 둘레 길을 조성하고, 발굴에서 출토된 유물의 복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 조명등을 설치해 경주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경주시 한환식 사적관리과장은 “준설공사 기간 경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동궁과 월지의 경관 조명을 관람하지 못하는 불편함과 민원발생을 줄이기 위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사적지 환경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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