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도 하고 기부도 하고

▲ 군위군 사라온이야기마을이 내년 2월까지 ‘나눔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리온이야기마을을 방문한 한 어린이가 풍선활쏘기에 도전하고 있다.
▲ 군위군 사라온이야기마을이 내년 2월까지 ‘나눔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리온이야기마을을 방문한 한 어린이가 풍선활쏘기에 도전하고 있다.
‘나르는 홍길동 & 구르는 임꺽정 놀이가 펼쳐집니다.’

군위군 역사문화재현테마공원인 사라온이야기마을이 다음달 7일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 프로그램인 ‘나눔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나르는 홍길동과 구르는 임꺽정’이라는 고전소설 속 의인(義人)을 모티브로 구성됐다. 놀이에 참여해 기부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 체험객이 고전소설 속 악당을 물리치면 운영사에서 제공하는 소액의 현상금을 엽전으로 받는다. 현상금을 받은 체험객은 현상금의 절반을 기부한다. 이 기부금은 매월 단위로 적립, 현금화해 지역 복지단체 및 경로당, 다문화 가정 등의 지원에 사용된다.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체험객이 입장해 홍길동과 임꺽정 두 캐릭터 중 한 인물을 선택, 세 가지 미션을 완수하면, 각각의 인물에게 악당(고전소설 속의 악당 이미지인 놀부, 변사또, 팥쥐 엄마, 뺑덕어멈 등)을 체포할 수 있는 ‘체포카드’를 받게 된다.

‘체포카드’를 받은 체험객은 이 카드에 적혀 있는 수수께끼를 풀어 고전소설 악당을 찾아내 체포를 할 수 있다. 만일 세 개의 카드를 이용했지만 악당을 체포하지 못하면 ‘찬스카드’를 활용해 한 번의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다.

1일 세 번의 행사 시간에 가장 많은 악당을 체포한 체포왕을 선발, 현상금을 지불한다.

체포왕이 된 체험객은 홍길동 혹은 임꺽정 캐릭터 옷을 입고 기념촬영 후 인화된 사진을 받는다.

체포왕 선발 이후 메인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체험객은 홍길동과 임꺽정 패로 나눠 ‘아슬아슬 줄타기’, ‘여의봉으로 손오공 밀치기’, ‘풍선 활쏘기’, ‘대형 새총으로 돼지 왕콧구멍 맞히기’ 등 추위를 이기는 겨울철 아웃도어 게임을 즐기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사라온이야기마을 홈페이지(www.saraon.or.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54-380-7216.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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