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수도본부 조사결과 동네우물 미네랄 풍부 확인||건강한 물 평리공원우물, 맛있는 물 천

▲ 한 시민이 대구시 서구 평리공원우물에서 물을 받고 있다. 평리공원우물은 ‘가장 건강한 물’로 조사됐다.
▲ 한 시민이 대구시 서구 평리공원우물에서 물을 받고 있다. 평리공원우물은 ‘가장 건강한 물’로 조사됐다.


대구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동네우물’이 시판되는 생수보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건강에도 좋은 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9~10월 대구에 위치한 동네우물 11곳과 약수터물 4곳, 시중에 유통 중인 생수 10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건강하고 맛있는 물의 평가방법은 일본 오사카 대학의 하시모토 교수가 제안한 지수식을 적용했다.



‘건강한 물’ 지수는 ‘(칼슘-0.87×나트륨)’식으로 계산한 값이 5.2 이상이면 건강한 물, ‘맛있는 물’ 지수는 ‘(칼슘+칼륨+이산화규소)/(마그네슘+황산이온)’식으로 계산한 값이 2.0 이상이면 맛있는 물, 건강한 물 지수 5.2 이상이고 맛있는 물 지수 2.0 이상이면 건강하고 맛있는 물로 분류했다.



평가결과, 건강한 물은 우물 47.8, 생수 13.6, 약수 7.6으로 우물이 생수에 비해 3.5배나 높았다.



‘맛있는 물’은 약수 7.8, 생수 5.6, 우물 1.3으로 약수가 생수보다 1.4배 정도 물맛이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점별로는 ‘건강한 물’은 평리공원우물(79.2)과 돌산공원우물(69.5)로 나타났다.



‘맛있는 물’은 천천수약수물(14.4), 동화사약수물(10.2), 돌산공원우물(4.1) 등이다.



‘건강하고 맛있는 물’은 돌산공원우물(69.5와 4.1), 천천수약수물(7.1과 14.4) 등이 해당됐다.



골다공증, 우울증 등 예방과 치료에 도움되는 미네랄(광물성 영양소)은 칼슘과 마그네슘으로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 칼슘은 우물 74.3㎎/ℓ, 샘물 21.0㎎/ℓ, 약수 14.8㎎/ℓ로 집계됐다. 마그네슘은 우물 27.3㎎/ℓ, 샘물 8.1㎎/ℓ, 약수 3.8㎎/ℓ로 나타났다.



대구시 이승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대구시에서 공급하고 있는 동네우물이 시판샘물이나 약수터물에 비해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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