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대구 2030 (5) 북구

발행일 2019-12-01 14:06:3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금호강을 무대로 북구 르네상스의 도약 이끌어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 문화 다양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통해 칠성시장 부활 기대

구암동 고분군 종합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함지산의 전경. 북구청은 구암동 고군분을 보존 관리해 지역 역사 자산을 기반으로 한 관광테마 자원을 개발한다.
북구청은 도시의 성장 에너지를 깨울 적임자로 ‘행복이 흐르는 금호강’을 선택했다. 북구의 젖줄인 금호강 일대의 모습.
금호강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첫 과제는 ‘금호 워터폴리스 조성 사업’이다. 금호 워터폴리스 조감도.
팔거천 자전거 도로에서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의 모습.
검단동 금호강변에 조성된 오토캠핑장.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달 개장한 칠성시장 야시장의 모습. 쇠퇴하던 전통시장의 부흥을 이끌 정도로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금호강을 중심으로 한 수변도시로서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 북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대구 북구는 기존 원도심의 균형적 발전을 통해 과거 유산과 현대 문화, 첨단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이다.

특히 지역 창조 경제의 전진기지로 불릴 정도로 타 도시와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의 요충지이자 지속적인 인구증가와 도시기반 구축으로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아 대구의 중심적인 위치에 서 있을 정도다.

북구청은 ‘주민행복도시 북구’를 목표로 도시기반의 확충과 개선으로 활력 있는 경제 도시를 건설하고 자연과 힐링이 가능한 녹색 도시, 인류애를 실천하는 복지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금호강을 무대로 ‘북구 르네상스’ 부활

북구청은 ‘행복이 흐르는 금호강’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대구의 상징이자 북구의 젖줄인 금호강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고 수년간 침체 중인 도시의 성장 에너지를 깨울 적임자로 금호강을 선택한 것이다.

금호강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첫 과제는 ‘금호 워터폴리스 조성 사업’이다.

금호 워터폴리스 조성 사업은 2023년까지 대구 북구 검담동 일원에 금호강 수변공간과 연계한 산단, 주거, 상업, 유통 등 명품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첨단업종 위주의 환경친화적인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4천여 세대가 넘는 주거 단지를 조성한다.

또 대규모 테마거리와 도시철도 3호선 연장선 등을 통해 시민들이 찾고 싶고, 걷고 싶은 수변공간으로 만든다.

읍내동과 태전동을 잇는 3.2㎞ 구간에는 금호강의 수계를 활용한 ‘팔거천 재해예방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천 기능을 증진시켜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팔거천의 자전거 도로망이 금호강 신천과 연계되면 금호강변의 오토캠핑장과 각종 체육시설이 시민 활용의 무대로 거듭나게 된다.

지역민에게 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친수적 자연 힐링 공간도 마련된다.

북구청은 하중도의 진출입로와 보도를 재정비하고 전망대 및 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

또 신천 프로젝트를 통해 신천 수변 생태공원과 침산낙조체험마당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과거·현재·미래 공존하는 북구

구암동 함지산 일대는 ‘구암동 고군분 정비사업’을 통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북구청은 국가지정문화재 제544호 지정된 구암동 고군분을 보존 관리해 지역 역사 자산을 기반으로 한 관광테마 자원을 개발한다.

구암동 고분군은 5~6세기 삼국시대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무덤으로 지난해 사적 제544호로 지정돼 발견된 무덤만 모두 379호분이다.

2027년까지 모두 3단계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탐방로와 고분군 재정비, 고분 전시관 조성, 박물관 건립 및 팔거산성 정비 등이 추진된다.

1단계 사업은 2020년, 2단계는 2022년, 3단계는 2027년까지다.

이와 함께 구암동 고분군 탐방안내소의 기능도 강화시켜 유적별 주요 거점을 선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 전통시장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 ‘칠성종합시장 상권 활성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개장한 칠성시장 야시장의 성공적인 사례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의 토대가 마련되기도 했다.

북구청은 2023년까지 칠성종합시장의 8개 개별시장(칠성시장, 청과시장, 능금시장, 칠성진·경명시장, 삼성시장, 원시장, 전자주방시장, 본시장)과 골목 상권(장어골목, 완구골목, 주방용품골목)을 대상으로 신구의 조화는 물론 신산업과 전통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특히 칠성종합시장에 청년집객테마 시설을 조성해 식사와 장보기가 동시에 가능한 그로서란트 형식으로 탈바꿈시킨다.

또 구역별 간판 정비와 가로 정비, 교육 콘텐츠도 개발하고 칠성종합상권 서포터스와 칠성종합엑스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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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식 북구청장 인터뷰

“금호강을 중심으로 한 수변도시로서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 북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습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장기적이고 실현 가능한 사업 계획을 통해 북구 르네상스의 부활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변화와 미래를 여는 ‘1등 도시 북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 청장은 30년간 경험한 행정 경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호강을 타고 흐르는 열린 도시, 열린 북구를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금호강의 지류인 팔거천과 동화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신천에 걸쳐 있는 칠성시장의 전통적 자원을 신성장의 원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며 “타 도시의 부흥을 이끈 성공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 수변자원을 배경으로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변화를 주도했다”고 확신했다.

배 청장은 낙후된 도심을 탈바꿈시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고,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도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특히 구암동 고분군을 활용한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전통문화체험과 역사교육을 통한 선조들의 지혜를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력 있는 관광도시 북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려 한다”며 “구암동 고분군 종합정비사업을 통해 고대 문화의 현장에서 현대 문화의 무대로 자연스럽게 계승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청장은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복지 도시와 꿈을 키우는 풍요로운 교육 도시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또 사람 중심의 편리한 안전 도시와 감동을 선사하는 혁신행정 도시의 방향성까지 그려냈다.

그는 “나눔과 배려가 넘치는 지역 공동체를 확립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만들어 내겠다”며 “몸과 마음이 힐링하는 녹색 휴양공간을 확충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고품격 도시기반 시설을 조성해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 청장은 신청사 유치를 통한 지역의 미래상을 공개했다.

그는 “대구 신청사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22일 결정되는 대구시의 터전은 옛 경북도청 터가 유일한 대안”이라며 “옛 경북도청 터는 역사성과 상징성, 교통 접근성, 미래 발전성이 높은 곳 중 하나다. 공정한 선정 방식을 통해 북구가 대구 중심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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