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산업건설위 통과, 내달 10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

▲ 구미 도량동 꽃동산공원 개발사업 조감도.
▲ 구미 도량동 꽃동산공원 개발사업 조감도.


구미시가 추진하는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를 통과했다.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는 지난달 28일 상임위를 열고 구미시가 제출한 도량동 꽃동산공원 개발사업 협약서 동의안을 가결했다.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추진되는 꽃동산공원 조성사업은 9천731여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75만㎡의 부지 가운데 48만8천여㎡를 민간공원으로 조성하고 20여만㎡에 최고 40층 규모의 아파트 3천300여 세대와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날 산업건설위는 위원 10명 중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을 묻는 무기명 투표로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도시공원 조성을 미룰 수 없고 도시계획 때 두절된 도량 1·2동을 연결할 수 있어 지역발전에 필요한 사업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민간공원 조성사업에 탄력을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그동안 동의안 처리에 반대해 온 구미경실련은 교통체증과 아파트 가격 하락 등이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동의안 처리에 앞서 성명을 내고 “꽃동산공원 개발사업으로 3천300여 가구를 공급하면 집값 하락이 우려되고 사업지 주변 3개 학교의 학교 등하교 시간에 교통 체증이 발생해 교통지옥으로 변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시민단체의 반발 외에도 사업을 서둘러야 하는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았다.

장재일 구미시 공원녹지과장은 “사업에 착수하려면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 전에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야 한다”며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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