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위기 영양군 여러분이 지켜주세요

발행일 2019-12-01 15:36:1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창훈 영양군이장연합회 회장 “1~2년 임대 후 토지 분양 필요” 주장

29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는 오도창 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지역 기관단체, 기업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양군 인구증가 대책 간담회를 가졌다.


‘소멸위기 영양군 여러분이 지켜주세요’

영양군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로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의 문제가 현실화되면서 군 존립을 위한 범 군민적 해법 모색에 나섰다.

영양군은 지난달 29일 대회의실에서 지역 유관기관 단체와 기업,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 증가대책 간담회 및 범군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인구 1만7천 명 붕괴가 눈앞에 와 있다. 지자체 존립의 심각한 위협이 되는 인구감소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관단체와 기업들이 함께 나서서 범군민 지역사랑 운동을 확산시켜 기적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창훈 영양군이장연합회 회장은 “지자체가 귀농·귀촌인촌을 조성해 영양군으로 귀농·귀촌을 원하는 이들에게 1~2년 정도 토지 등을 임대해 주고 농촌생활에 적응돼 정착을 원하는 경우 분양을 해 주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면 인구 유입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조례제정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을 건의했다.

최계숙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장과 조운기 농업경영인영양군연합회장은 △인구증가가 지역발전의 근원임을 인식하고 인구증가에 최선을 다하자 △친인척·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지역 주소 갖기를 독려하자 △인구 증가를 위해 모든 기관과 단체, 기업 등이 공동 노력하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영양군은 이날 결의대회를 기점으로 공직자는 물론 지역 기관과 기업들과 함께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소지 이전 운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원룸 거주자나 임시 거주시설 및 공동주택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영양군 주소 갖기를 권장하고 공공기관 등을 방문해 인사이동에 따라 신규로 전입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주소 갖기 운동에 동참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달 29일 영양군이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영양군청에서 출발해 읍 시가지를 돌며 범군민 지역사랑운동 가두 캠페인을 하고 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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