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사·리 프로젝트 성과, 과학동화책 18권 창작

▲ 구미고등학교 학생과 지도교사가 직접 만든 과학동화책을 초등학교와 전국 시·도립도서관에 전달하기에 앞서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다.
▲ 구미고등학교 학생과 지도교사가 직접 만든 과학동화책을 초등학교와 전국 시·도립도서관에 전달하기에 앞서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위해 냉장고에 얼렸더니 터져버렸어요. 왜 일까요?”

“요구르트 안에 있던 작은 물 알갱이들이 추워서 서로 손을 잡고 육각형 모양을 만들어 차지하는 공간이 커지니 터진거야.”

구미고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책에 있는 내용이다.

구미고 학생들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과학 동화책을 만들어 전국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10년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구미고는 올해 전국 최초로 우·동·사·리(우리가 만든 동화책으로 사이언스를 전하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우·동·사·리는 이 학교 학생들이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과학적 내용을 바탕으로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을 창작해 지역사회에 배부하는 프로젝트이다.

구미고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9개월 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모두 18권의 책을 만들고 책 표지와 삽화까지 직접 그렸다. 또 영어 버전으로도 제작해 책 속표지에 있는 QR코드에 담아내며 알찬 구성의 동화책을 완성했다.

이렇게 제작한 동화책은 초등학교와 전국 40여 개 시·도립도서관에 배부됐다. 내년에는 ‘책 읽어 주는 CD’와 ‘점자도서’도 만들어 전국 시각장애학교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학교 김민준(2학년)군은 “어린이들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주고자 시작한 프로젝트가 지역사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마해수 구미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적 소양을 잘 녹여낸 동화책이 전국의 어린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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