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면 사랑, 따뜻한 나눔’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매년 개별 사회단체에서 시행하던 김장나누기를 3개 사회단체가 협력해 진행됐다.
이날 담은 김장은 각 읍·면사무소에서 추천받은 1천 가구에게 전달됐다. 매년 단체별로 중복되거나 빠지던 수혜자를 방지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공동체 의식 확산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각 읍·면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지난달 23일부터 배추 뽑기를 시작해 24~26일 사흘간 읍·면별로 정성껏 배추손질과 절임 작업, 양념을 만들었다.
지난달 27일에는 지역 내 각 단체 회원과 많은 봉사자의 정성스런 손길들이 모여 영덕군 내 불우이웃 1천 가구에 나눠 줄 김장 5천 포기를 버무렸다.
김장 양념은 영덕군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옥수) 회원들이 사흘 동안 영덕의 특산물인 대게로 육수를 끓이고 지역의 꽁치젓갈과 고춧가루 및 양념재료를 이용해 정성껏 만들어 매콤하고 시원한 맛을 냈다.
이날 행사에는 저소득층 전달을 위한 김장나누기와 김장체험부스가 함께 운영됐다. 김장체험부스에는 20명의 참여자가 5㎏에 2만 원이라는 값싼 가격에 김장김치 담그기를 체험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5천 포기는 10㎏씩 포장돼 지역 내 불우이웃 1천 가구에게 전달됐다. 김장체험부스 체험료 40만 원은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많은 단체 회원과 영덕대대 국군장병 등 이번 행사에 많은 봉사자가 참여해 줘 감사하다.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김장김치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석구 기자 ks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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