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인터넷전화 서비스 장애로 큰 불편

발행일 2019-12-02 15:06:5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등 일부지역 발생, 고객센터 연결도 지연

2일 대구의 한 회사에서는 LG유플러스 전화가 먹통되자 전화로 인한 업무상 차질을 우려해 전 직원에 알림 문자를 통해 무선 전화 이용을 당부했다.


2일 대구에서 LG유플러스 070 기업용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마비돼 통신대란을 겪은 이용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대구를 포함한 전국의 일부지역에서 LG유플러스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다.

오전 9시부터 9시30분께 전화 이용 시 잡음이 발생했으며, 오전 9시35분께부터는 전화기에 ‘등록이 되지 않았습니다’, ‘전화기 전원을 ON/OFF 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표시됐다.

전화를 걸면 ‘통신사의 문제로 전화가 연결되지 않는다’는 안내 멘트와 함께 먹통이 됐다.

서비스 마비는 1시간30분가량 계속됐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도 “LG유플러스 전화가 먹통이다”, “전화 이용이 안 된다” 등의 불만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1시간 넘게 서비스 장애가 이어지자 기업용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기업의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LG유플러스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대구의 한 회사에서는 오전 10시16분께 전화 사용으로 업무의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우려해 전 직원에 ‘엘지기업전화의 서비스불가로 회사전화로 통화가 불가하니 무선전화로 업무 진행을 요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기도 했다.

서비스 개선 방법을 찾기 위한 인터넷 검색이 이어지면서 오전 내내 LG유플러스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LG유플러스 고객센터를 찾는 이용자들의 문의가 폭주하면서 고객센터 연결조차 지연되는 등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장애 원인은 장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