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여당이 예산안 삭감 나서는 구미시의회

장세용 시장 소속된 민주당 앞장
한국당은 방관...정당공천제 무시

구미시의회 전경.
구미시의회가 내년 예산을 심사하고 있는 가운데 정당 공천제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구미시의회는 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앞두고 지난달 28일부터 상임위별로 집행부가 제출한 2020년 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여야가 뒤바뀐 모습을 보여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무색케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는 사실상 단체장의 공약 실천과 정책 추진을 위해 예산을 편성한다. 그래서 여당 의원은 단체장이 편성한 예산을 지키려 하고 야당 의원은 예산을 삭감하려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장세용 구미시장의 소속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다.

그래서 민주당 시의원들은 장 시장이 공약실천과 정책 추진을 위해 편성한 예산을 지켜내고,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이를 삭감하라고 요청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현재 구미시의회는 그렇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앞장서 예산 삭감을 요구하는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오히려 방관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에 공무원들도 의아해하고 있다. 정당공천제가 필요 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공무원은 “시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여당 의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예산 삭감에 나서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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