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늦지 않았다 마음가짐 한해 잘 마무리 하길 당부

발행일 2019-12-03 16:11:5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3일 열린 정례조회에서 국구강음 강조

올해 성과 칭찬, 신공항 이전 등 현안 자신감 나타내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은 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12월 정례조회에서 ‘흘러가는 세월의 빠름은 달려가는 말을 문틈으로 보는 것과 같다’는 ‘극구강음’의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무엇을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부터 시작하면 아직 394일이 남아있다”며 “아직 많은 일들을 해 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잘 마무리 해달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올해보다 내년이 사실 더 어려울 수 있다. 조금은 더 시민들이 느끼는 절박한 마음을 우리의 심정으로 공감하면서 일을 하면 위로받고 상황이 좀 나아질 수 있다. 그렇게 내년은 어떤 자세로 일을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 한해 자랑스러운 대구를 위해 고민하고 열정을 쏟아 부으며 많은 일들을 이뤄 낸 결과에 대해서도 감회를 드러냈다.

권 시장은 “대구FC가 시민구단으로 자리 잡고 경기장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공간이 활력을 띄게 되면서 올해 프로축구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며 “어렵게 유치했지만 20년 긴 세월로 본다면 서대구 역세권은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되며, 10~20년 지나 돌아보면 완전히 달라진 대구의 중심에 서대구 역세권이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각고의 노력 끝에 한국물기술인증원이 유치됐다. 물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혜안을 가진 곳이 바로 대구며 결국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유치했다”며 “대구를 중심으로 물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제2물산업클러스터가 대구뿐만이 아니라 다른 도시에도 만들어지는 그 일들을 우리가 해 나가야 된다”고 덧붙였다.

현안 사업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 대해서는 공항은 못 옮길 것이라고 공무원조차도 부정적 이었지만 이제 많이 진도가 나갔다. 1월21일이면 주민투표를 통해서 최종 이전지가 결정이 된다”며 “대구 신청사 건립문제는 여러 가지 갈등이 있지만, 20일부터 시민평가단이 합숙해 숙의형 민주주의 평가방식으로 결정된다. 그 이후에는 모두가 승복하고 또 대구의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부탁했다.

취수원 이전 문제는 “환경부 용역이 마무리되면 그 결과에 따라서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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