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도내 한우 사육농가에 보증씨수소 정액 3종이 공급된다.
보증씨수소 선발은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당대 검정을 거쳐 후보 씨수소를 선발하고 한우개량사업소에서 후대검정을 실시해 최종 보증씨수소로 선발된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3일 연구소에서 생산하고 당대 검정을 거쳐 선발된 보증씨수소 정액 3종(KPN1288, 1152, 742)를 내년부터 도내 한우 사육농가에 유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현재 12마리의 보증씨수소를 배출했고 한 마리당 연간 4만 개 정도의 정액을 생산, 개당 1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사전수요조사가 완료돼 18개 시·군 2천여 농가에서 KPN1288의 경우 약 7만 개 정도가 신청이 들어온 상태다.
연구소는 농협한우개량사업소와 공급량과 방법 등을 협의해 내년에 약 2~2만 개 정액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병기 경북축산기술연구소 한우연구실장은 “유전능력이 우수한 보증씨수소는 마리당 1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갖고 평균적으로는 30억 원의 경제적 가치를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북전문대에서 열린 ‘2019 경북한우 자체 보증씨수소개발 심포지엄’ 주제발표에서 윤두학 경북대 교수는 “경북도는 가장 먼저 보증씨수소 사업을 추진해 12마리 보증씨수소를 생산할 만큼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전국 한우사육 규모의 22%를 담당해 지역 특색을 감안한 자체 보증씨수소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