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칠곡 북삼읍 오평산단 무산될 위기

칠곡군이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오평지방산업단지 조성이 10년이상 지연되면서 무산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오평산단이 들어설 예정 부지 전경.
칠곡군이 야심 차게 추진해온 북삼읍 오평지방산업단지 조성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4일 칠곡군에 따르면 오평산단은 2008년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총 2천200억 원을 들여 2014년까지 북삼읍 오평리 일원 124만㎡를 지방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칠곡군은 당시 오평산단에 고무와 플라스틱, 조립금속, 기계장비, 전기·전자부품, 자동차 등 저공해 첨단업체 유치로 우량 일자리 2만 개를 창출한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그렸다.

칠곡군은 희망업체 수요조사 결과 295개 업체 희망 면적이 조성 면적보다 훨씬 많은 113%에 달해 2011년까지 토지보상 등을 마친 후 본격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2012년 오평산단 조성 사업이 중단 사태를 맞았다.

당시 경북도내 산업단지가 과잉현상을 빚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했지만 결렬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칠곡군은 2015년 새로운 계획을 발표, 토지 소유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당초 계획보다 면적이 늘어난 187만7천㎡ 규모의 오평산단을 3천62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처럼 한 차례 사업연장에도 불구, 산단 지구 지정 10년이 넘도록 아무런 진척 없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토지 소유자들 역시 토지거래 허가 제한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도 못 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지주 박모(61)씨는 “누구를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지 모르겠다”며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공약으로 인해 지주들의 피해를 부추기고 있는 군 행정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산업단지 지정 해제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장세학(북삼읍) 칠곡군의원은 “공단 조성 원가가 너무 높은데다 입주 수요조차 없어 지금으로서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며 “산업단지 규모를 축소, 조성하는 방향으로 경북도개발공사와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오평산단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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