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마이스터



▲ 금융권 취업을 위해 고교 3년동안 내신관리와 동아리,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은 후 우리은행 입사에 성공한 최유나씨.
▲ 금융권 취업을 위해 고교 3년동안 내신관리와 동아리,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은 후 우리은행 입사에 성공한 최유나씨.
중학교 3학년때 인문계고와 특성화고 사이에서 고민을 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취준생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할 수 있는 특성화고에 관심을 갖었고 진학을 결심했다.

금융권 목표를 위해 고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내신관리에 집중했다. 금융·상업용어들이 낯설기도 했지만 선생님께 여쭤보며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교내외 활동에 참여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활동에도 집중했다. 생명사랑밤길걷기, 50사단 강철캠프, 클라이밍, 산에서 토요일 끼를 잡는 산토끼활동, 학교홍보대사활동, 합창대회 지휘자 등 많은 활동에 참가했고 3년간 학급임원도 꾸준히 맡아왔다.

그리고 ‘환경지킴이’ 동아리에서 ‘비즈쿨 활동’을 했다. 비즈쿨은 비즈니스와 스쿨의 합성어로 동아리 아이템을 다른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활동이다.

낯선 사람들에게 동아리 물건을 소개하고 체험하게 한다는 게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동아리를 이용하는 사람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대면하면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동아리 아이템과 소통능력의 힘이 합쳐진 결과 대구시교육청에서 창의체험동아리축제에서 동상을 받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선 서포터즈로도 활동했다. 홍보영상 촬영, 개막식 참가, 포항지진에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한 봉사도 했다. 올림픽 현장에서는 길을 모르시는 방문객들에게 친절한 말투와 환한 표정으로 안내했고 개막식응원 보조 또한 했다. KBS에서 주최한 포항지진 이재민 돕기 봉사에서는 이재민들의 식사를 정리하는 역할을 했다.

금융권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7개 은행을 방문했다. 우리은행 방문 땐 학교선배가 계신 지점이라 편안하게 금융상품과 기업조사를 하면서 궁금했던 점을 물어볼 수 있었다.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물어보고 답변을 들으며 금융권 취업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계획을 잡았다.

이러한 노력을 담아 2018모범청소년 대상에 공모했다. 금융권 목표를 위해 한 교내외 활동과 취업준비 노력을 담았는데 대상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은행 입행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고졸인재 JOB콘서트’ 우리은행 현장면접에 참여했다. 구두를 신고 6시간 동안 긴 줄을 기다리는 게 힘들었지만 금융권 입사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밝은 미소를 유지하며 대기했다.

한달 뒤, 현장면접 합격 문자를 받았다. 곧바로 면접 준비를 했다. 여름방학동안 학교에 나와 기업에 대해 조사하고 면접질문을 만들며 준비했다. 수업시간 친구들 앞에서 면접 답변을 해보고 피드백을 받으며 밝은 표정을 유지토록 노력했다. 최종합격 발표일, ‘2018 우리은행 신입행원 채용 최종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라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연수원 날짜와 행번 아이디를 보니 행원이 됐다는 사실에 설레기도 했다.

▲ 대구여상 졸업생 최유나
▲ 대구여상 졸업생 최유나
남들보다 빨리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만큼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미소를 잃지 않는 금융인이 되도록 하겠다.

우리은행 입사

대구여상 졸업

최유나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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