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새내기 이진용, 입단 소감 및 포부는?

발행일 2019-12-04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초·중·고 대구FC 유소년 팀 모두 거친 후 프로 입성

이진용, “투지와 적극성으로 상대 공격수 막을 것”



대구FC U-18(현풍고) 이진용이 무게 중심을 잡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FC U-18(현풍고) 이진용은 감독 입장에서 보면 탐나고 꼭 필요한 선수다. 팀에서 궂은일을 도맡아서 해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대구FC U-18 이광재 감독)

우선 지명선수로 대구FC의 부름을 받은 이진용(18)에 대한 평가다.

이진용은 초·중·고 대구FC 유소년 팀을 거쳐 대구FC에 입단한 최초의 선수다. 중앙 수비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윙백, 수비형 미드필더도 볼 수 있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돼 꾸준히 활약할 만큼 실력도 인정받았다.

그만큼 대구가 이진용에 대해 거는 기대도 크다.

내년 1월 팀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몸 만들기에 나선 이진용을 만나봤다.

-프로 입단 소감에 대해 말해달라.

△대구FC 유소년 클럽을 모두 거치며 성장한 후 대구FC에 입단하게 돼 개인적으로도 자부심이 크다. 어릴 적부터 경기장에서 볼 보이를 많이 했는데 선배들처럼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는 목표로 꿈을 키워왔다. 그리고 대구로부터 지명 받았고 하늘색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또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 아버지와 떨어져 지내 할머니와 이모가 나를 키워줬다. 프로 입단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선수가 돼 할머니, 이모,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

-구단에서도 기대가 큰 것 같다. 앞으로 목표는?

△현재 청소년 대표팀에도 꾸준히 가고 있으나 더 큰 꿈이 있다. U-20 월드컵, 올림픽 대표의 일원이 되고 싶다. 또 소속 팀에서 열심히 노력해 A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는 선수가 목표다.

그렇기 위해서는 많은 경기에 뛰어야 한다. 2020시즌 1군에 진입하는 것이 1차 목표로 세웠다.

-자신의 장점 및 롤모델을 꼽자면?

△투지와 적극성이다.

포지션이 수비다 보니 상대편 공격수들을 막는 게 재밌다. 막으면 희열을 느끼지만 경기에서 뚫리면 잠도 못자고 분하다.

롤모델은 푸욜(전 바르셀로나 수비수)이다. 투지와 적극성이 남달라서 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선수다.

-현풍고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받았나.

△오후성 선배, 박민서 선배로부터 ‘팀에 합류해서 준비하면 늦다’는 조언을 받았다. 미리 준비하고 몸을 만들어야 팀에 합류했을 때 좋다고 해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데뷔전이 일찍 찾아온다면, 어떤 플레이를 팬들에게 선보이고 싶나.

△경기장 안에서는 적극성과 투지로 상대 팀의 에이스를 막겠다. 몸싸움을 좋아하기 때문에 피하지 않고 몸을 날려서라도 막겠다. 경기장 밖에서는 화끈한 팬 서비스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기복이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 누구나 봤을 때 ‘열심히 잘 하는구나’라는 선수로 크겠다. 경기장에 찾아주신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력과 승리로 보답하겠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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