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인 목소리 공개 수배||대구경찰청의 범인 목소리 체험장에서 범인 목소리 공개





▲ 대구지방경찰청이 홈페이지에서 실제 보이시피싱 범인의 목소리를 공개하는 코너인 ‘범인 목소리 공개수배’ 화면.
▲ 대구지방경찰청이 홈페이지에서 실제 보이시피싱 범인의 목소리를 공개하는 코너인 ‘범인 목소리 공개수배’ 화면.


대구지방경찰청(청장 송민헌)이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저금리 대출을 빙자해 금품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범인의 목소리를 공개수배한다.



또 범인 목소리의 당사자를 신고해 범인을 검거하면 피해 규모에 따라 최대 1억 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경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범인 목소리 체험장’을 방문하면 ‘범인 목소리 공개수배’와 ‘범인 목소리 체험실’ 코너에서 실제 범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범인 목소리 공개수배’를 통해 공개하는 목소리는 경찰이 수사 중인 보이스피싱 사건의 피의자 목소리다.

이 코너에서 범인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의심되는 용의자가 있다면 전화(053-804-7070) 또는 E메일(dg-pol@police.go.kr)로 신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범인 목소리 체험실’에서 공개할 목소리는 국민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운영하기로 했다.

범인과 통화하면서 녹음한 파일을 E메일로 보내면 범인 음성만 남기도록 편집해 체험실에서 공개한다.

녹음 파일을 보낸 이들을 대상으로 매월 추첨을 통해 경찰 순찰차 모형의 USB, 포돌이 포순이 인형을 선물로 증정하며 대구지방경찰청장의 감사카드도 보낼 예정이다.



‘범인 목소리 체험실’ 코너에 공개된 목소리는 구체적인 피해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목소리 당사자가 현재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해 활동 중인 피의자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체험실에서는 범인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면 △소액결제 문자에 대한 항의에 콜센터 상담원 사칭해 정보유출 △명의 도용사건을 언급하며 검찰과 경찰을 사칭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대출 상환 요구 등의 다양한 범행 수법을 체험할 수 있다.



대구경찰청 이종섭 수사2계장은 “범인 목소리 체험장은 범인 검거와 피해 예방을 함께 할 수 있고, 특히 범인의 범행 의지를 꺾는 최고의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10월 대구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1천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43건) 42.3%, 피해액은 175억 원에 달해 지난해(84억 원)에 비해 각각 108.5% 급증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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