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부활 김태원 건강이 관심인 가운데 김태원이 패혈증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었다고 말했다.

11월 2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김태원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태원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건강 이상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한 번 겪은 패혈증이 재발해 4개월 동안 죽느냐 사느냐 했었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김태원은 "패혈증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었다. 그 후로 냄새를 못 맡는다"며 "병원에 가도 명쾌한 답변을 안 준다. 2달이 될 수도 있고, 2년이 될 수도 있고, 영원히 못 맡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현재는 상태가 많이 호전됐지만, 패혈증의 후유증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후각을 잃었다는 사실에 우울증이 찾아 왔다. 굉장히 힘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남들은 싫어하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 은행나무 냄새가 소중했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제가 우울증이 있을 때는 치사량으로 술을 마신다든가 그 전에도 사실은 굉장히 위험할 정도로 많이 마셨다"며 "(아내는) 거의 부처라고 봐야 한다. 저 같으면 벌써 떠났을 거다"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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