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택시노조 강한 반발에 카카오택시 발대식 취소

노조, 카카오가 기사 근로조건 열악하게 몰아
DGT, 노조 주장 사실무근 일축

4일 오후 카카오 택시인 ‘카카오T블루’가 전국 최초 대구에서 발대식을 준비하자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노조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발대식이 취소됐다. 이날 발대식이 열릴 예정이였던 대구 수성구 지산동 대구시교통연수원 입구에서 지역 택시 노조 1천여 명이 “카카오T블루 운행을 중단하라” 고 외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자동배차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블루(이하 카카오T)’ 운행을 두고 전국택시산업노조 대구지역본부(이하 택시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4일 예정된 카카오T 발대식이 취소됐다.

이날 발대식 개최 장소인 대구교통연수원(대구 수성구 지산동)에서 택시노조가 ‘카카오T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충돌 우려가 커지자 대구시 택시 운송가맹사업자인 DGT모빌리티(이하 DGT) 측이 발대식을 취소한 것이다.

이번 집회에는 택시노조 소속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충돌을 우려해 예정됐던 ‘카카오T블루’ 발대식은 결국 취소됐다.

DGT는 대구의 40여 개 택시회사(2천853대)와 카카오택시 운행 협약을 맺고 지난달 28일부터 시범운행을 시작했고, 이날 발대식을 한 후 1천 대 가량이 정식 운행할 계획이었다.

택시노조는 “DGT가 노조와 합의한 내용을 어긴 채 운송사업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국택시산업노조 김기웅 사무총장은 “DGT모빌리티가 택시가맹 면허를 취득하기 전에는 대구 택시노동자들의 수익증대와 근로조건 향상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취득 후 태도가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종사원을 일방적으로 선정하고 강제배차 및 강제 노동, 콜 독점 등 택시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더 열악하게 몰고 가고 있다는 것.

김 사무총장은 “택시노조는 끝까지 단결해 대기업 카카오의 횡포를 막아낼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에 DGT는 택시노조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DGT 김준홍 대표는 “노조 측의 주장은 대부분 근거 없는 사실”이라며 “본인 의사에 따라 얼마든지 쉴 수 있는 시스템이다”고 반박했다.

또 “카카오T 직원들이 모두 만족하는 만큼 카카오T를 대구 전역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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