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총선 나서는 TK 기초단체장 한명도 없다

대구 신청사 건립 발목, 경북 한국당쪽 기울어진 운동장 민심때문

국회. 연합뉴스
내년 TK(대구·경북) 총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 할 현직 TK 기초단체장들의 총선 출마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공직사퇴시한이 초읽기에 돌입했지만 그동안 출마 가능성을 높여왔던 TK 기초단체장들이 전원 불출마로 선회하면서 TK의 기초단체장 총선 출마자는 단 한명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현직 기초단체장들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21대 총선일(2020년 4월 15일)전 120일 전인 오는 17일까지 그만둬야 한다.

공직 사퇴시한이 불과 10일 앞으로 코앞에 다가왔지만 대구 기초단체장의 경우 대구신청사 유치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고 경북의 무소속 기초단체장은 민심이 자유한국당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면서 일제히 출마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광식 북구청장
실제 최근까지 주변의 집중 출마권유가 잇따르면서 유력 출마자로 거론돼 온 대구 김문오 달성군수와 배광식 북구청장은 대구신청사 유치 지역 결정 시한이 오는 22일로 잡히면서 아예 출마자체를 접었다.

김문오 달성군수
대구 신청사 화원 유치에 올인하고 있는 김문오 군수의 경우 유치지역 결정 전에 총선 출마를 위해 군수직을 사퇴한다는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손사래를 쳤고 배광식 청장 역시 “최대 현안인 신청사 유치를 두고 (개인을 위한)다른 길을 찾을 순 없다”며 구정에 전념키로 최종 결정했다.

경북의 경우 권영세 안동시장의 경우 일치감치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무소속 기초단체장들의 총선출마분위기는 아예 미동조차 없는 상황이다.

TK 민심이 급격히 한국당쪽으로 쏠리면서 무소속 바람은 이번 총선에선 기대할 수 없다는 논리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현직 TK 기초단체장들의 총선 불출마로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기초단체장과의 맞대결은 정치신인과의 대결보다 인지도나 지지율면에서 몇배나 힘에 겹기 때문이다.

다만 달성군의 경우 김문오 군수가 불출마하지만 현 한국당 추경호 의원과의 불화설로 인해 김 군수의 입김이 어느정도 작용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추 의원측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역 기초단체장들의 총선 불출마로 한국당 공천을 놓고 현역 의원과 정치신인들의 경쟁구도가 더욱 격화 양상을 띨 것”이라며 “기초단체장외에 공직 관료들의 사퇴가 조금씩 이뤄지면서 이들 관료 출신들에 대한 관심도가 조금씩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초단체장외에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원, 농·수·축협 등의 임원, 교직원과 언론인,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조를 받는 단체의 대표자 등은 선거전 90일인 다음달 16일까지 현직을 사퇴하면된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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