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문 대통령, 신임 법무부 장관에 추미애 내정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을 내정했다.

추 내정자는 1958년 대구 출생으로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관의 길을 걸었다.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강단 있는 성품과 개혁 성향이 강한 인물로 정치적 중량감까지 갖췄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추 내정자 지명은 검찰개혁을 선언한 상황에서 더욱 강도 높은 드라이브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비롯해 유재수 전 부산시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까지하며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이 극에 치닫는 분위기 속에서 추 내정자가 긴장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관심사다.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추 내정자는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되었다”며 “이와 더불어 우리 국민들께서는 인권과 민생중심의 법무행정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아마도 문 대통령님의 제안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열망을 함께 풀어 가자는 걸로 생각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기 법무부 장관은 검찰 개혁의 핵심인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첫 임무다.

또 청와대와 검찰의 긴장관계 속에서 장관 임명 후 검찰 인사권의 조기 행사 여부도 관심사다.

내년 2월로 예정된 법무부의 검찰 정기인사를 앞당길 경우 법무부가 청와대와 검찰의 긴장 관계에 적극 개입할 의지가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는 ‘윤석열 검찰 총장과는 호흡을 어떻게 맞춰 나갈 생각이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문제는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추후에 밝히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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