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캡쳐

최현석 레스토랑이 관심 받는 가운데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직원들과 함께 요리사 농장에 간 최현석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직원들과 함께 모처럼 밖으로 나온 최현석은 "땅에서 자라는 것을 직접 보면 공부가 된다. 식재료를 이해해야 요리를 만들 수 있고, 메뉴를 만들 수 있다. 너희는 무조건 많이 만들어야 된다"며 셰프들의 보물 창고인 '셰프’s 팜(Farm)'을 찾았다.

이곳에서 최현석은 직원들에게 루꼴라, 레몬 버베나, 타임 등 각종 향신료들의 구별 방법을 설명했고, 직접 채취하는 시범까지 보여주며 자상한 스승의 면모를 발휘했다. 하지만 막상 허브 수확에 들어가자 최현석은 각을 살린 구분 동작으로 수확을 하라고 강요했고, 딸 때마다 허브의 이름을 복명복창하라고 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교육이 끝난 뒤, 최현석은 직원들과 점심으로 곱창전골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이곳에서도 최현석의 '갑질'은 계속됐다. "라면 사리만 먹어야 된다"며 으름장을 놓은 것. 그간 최현석은 회식 때마다 라면만을 고집했던 바 있다. MC들의 원성이 이어지자 최현석은 "집에서 라면을 잘 못 먹게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최현석은 역시 최현석이었다. 이날 저녁 최현석 레스토랑에는 호주 관계자들과 한국 임원 등 20명이 넘는 단체 손님들이 등장했다. 이에 레스토랑에도 긴장감이 감돌았고, 최현석 역시 평소보다 더 비장한 모습으로 직원들에게 지시를 이어갔다. 최현석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단체 손님이라 일이 다르다. 한 번에 많은 음식이 나가야 돼 직원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손님들이 레스토랑에 입장했고, 최현석은 '최마에'답게 홀과 주방을 오갔다.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다행히 손님들은 호평을 쏟아냈고, 최현석은 "오늘 손님들이 굉장히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요리에 대한 칭찬도 많이 하고, 되게 행복해했다. 그게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본방송이 전파를 탄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