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VIP' 방송캡쳐

드라마 'VIP'가 재방송 되는 가운데, 이상윤 여자, 몇부작, 인물관계도 장나라 나이에 궁금증이 집중됐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 10회에서는 박성준(이상윤)과 온유리(표예진)의 관계를 폭로한 나정선(장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정선은 박성준의 블랙박스에 찍힌 온유리와의 장면을 본 후 느낀 분노와 충격을 숨긴 채 박성준에게 웃음으로 승진 축하를 건넸다. 또한 나정선은 티포네전 노고를 치하하는 회식 자리에서 부사장(박성근)이 부부동반 식사를 제안하자 긍정의 뜻을 전했고, 온유리 지도 편달 부탁에도 응했다. 그리고 온유리가 VIP 고객 기념 선물 선정이라는 중차대한 업무를 맡게 된 것이 특혜를 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자신의 총괄 하에 진행하겠다며 박성준에게 뜻을 전했다.

차진호(정준원)는 이현아(이청아)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이현아는 “주변을 볼 여유가 없다”며 거절했다. 또한 차진호는 이혼하려는 박성준을 만류했지만 박성준은 “그 사람을 보면 마음이 아파. 그래서 정선이를 제대로 볼 수가 없다”라고 마음을 밝혔다.

이후 부사장이 제안했던 식사 자리에서 만난 나정선과 박성준은 온유리까지 함께하게 돼 표정을 굳혔지만 순조로운 식사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디저트를 먹던 온유리가 박성준에게 아몬드를 조심하라고 하면서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나정선은 차분하게 박성준이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음을 짚으며 분위기를 환기시켰고, 이어 부사장에게 "이 사람이랑 유리씨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합니다"라며 블랙박스 속 찍힌 사진을 건네며 담담하게 관계를 폭로했다.

그리고 정중하게 자리에서 물러난 나정선은 얘기 좀 하자고 뒤따라온 박성준이 붙잡자 있는 힘껏 뿌리쳤고, 박성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10년의 부부생활이 악몽으로 변했다며 분노했다. 그리고 냉소적인 표정으로 "전부를 잃는 게 어떤 건지 보여줄게. 같이 가자 지옥으로"라며 박성준에게 묵직한 돌직구를 날렸다.

그런가 하면 집으로 돌아온 나정선은 벽에 걸려있는 결혼사진을 바라보다가 매번 문 앞에서만 서성였던, 굳게 잠겨있던 방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갔던 터. 그리고 아이 침대부터 각종 유아용품이 배치된 방을 둘러보던 나정선은 모빌의 태엽을 감은 후 돌아가는 모빌을 보며 오열을 터트렸다. 나정선의 비밀 판도라 서막 엔딩이 펼쳐지면서 아이 방에 숨겨진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드라마 'VIP'는 총 16부작이며 장나라 나이는 1981년생으로 39세이다. 본방송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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