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일반

2020 대입 / 반드시 진학 ? 재수각오? 성향따라 다르게



대입 정시 모집은 한 해 입시를 마감하는 마지막 단계인 만큼 수험생 본인의 지원 성향과 입시 전형 요소를 모두 고려한 최적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정시 지원 전 점검 사항으로는 지원 성향과 입시결과, 유불리 진단 등이 있다.

◆지원 성향 진단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 본인의 지원 성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정시 지원은 3개 카드만 사용할 수 있어 최적의 가/나/다군 지원 조합을 찾아야 한다.

지원자 지원 성향에 따라 가/나/다군 지원 조합이 달라진다. 무조건 합격을 위해 3개 군 모두 하향 지원하거나 재수를 각오한 3개 군 모두 상향 지원이 가능하다.

명확하게 지원 성향을 결정하지 않는다면 상당때는 안정 지원으로 가/나/다군 지원 후보를 결정했으나 실제 지원에서는 합격률이 떨어지는 곳에 상향지원해 불합격하게 될 수 있다.

정시 원서 전 자신의 성향을 명확히 해야 할 이유다.

재수까지 고려해서 후보군을 추릴 것인지, 가/나/다군 모두 합격률이 높은 곳으로 후보군을 추릴 것인지는 수험생 지원 성향에 달려 있다. 어느 대학·학과까지가 적정 지원선인지 분석하는 것은 그 다음 단계이다.

대략적으로 지원 성향은 자신의 점수, 재수여부, 진학 여부, 대학·학과 선호 여부 등을 통해 6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지원 성향은 점수에 맞춰 지원하는 것이다. 먼저 점수 분석을 통해 대략적인 지원 가능 대학을 선정한 뒤 선정 대학 중 희망 학과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그 후 선호도에 따른 지원 우선순위 선정과 예상 합격률에 따른 가/나/다군 지원학과 조합 등을 상담하게 된다.

-반드시 진학 vs 재수 각오

반드시 진학을 원하는 경우 가/나/다군 중 2곳을 매우 안정 지원, 1곳을 안정 지원하는 형태로 준비한다. 대학 및 학과를 크게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지원 성향에 비해 선택 폭이 넓다. 재수를 각오하는 경우는 가/나/다군 모두 지원자가 희망하는 곳 위주로 상담을 진행한다.

-대학 중시 vs 학과 중시

대학을 중시하는 경우는 자신의 점수에 맞춰서 진학 가능한 대학을 중점적으로 보게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지원 대학에서 하위 학과만 고려하기 보다는 모집 인원이 많은 중하위권 학과를 고려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

하위 학과에 안정 지원자가 몰려 불합격할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학과를 중심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는 특수학과가 아닌 이상 대학 중심 지원 성향보다 선택 폭이 넓다. 이 경우에는 희망 학과로 대학 리스트를 두고 군별 조합이나 점수 유불리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정시 지원에서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요소는 희망 대학·학과의 입시결과 자료다. 입시결과는 보통 대학 입학처를 통해 발표된다. 종류는 성적자료(수능, 학생부 등), 경쟁률, 추합자료(추가합격 순위) 등이 있다. 입시결과를 통해 대략적인 지원 및 합격 결과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어 관심 있는 대학·학과의 입시결과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반영 유불리 진단

정시 지원에서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수능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 진단이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정시 진학 상담에서 유불리를 판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입시 기관에서 제공하는 합격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유불리 진단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함이다.

기본적으로 수능 영역별 조합을 파악하되 특히 영어 반영 형태에 유의해야 한다. 대학마다 영어 등급별 점수 부여 방식이 달라 같은 등급이라도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큰 대학도 있고, 작은 대학도 있다. 자신의 영어 등급을 고려해서 선택한 비슷한 수준의 대학 중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영어 등급별 점수 이외에 확인해야 할 것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떤 점수를 반영할 때 더 유리한지, 수능 영역별 조합과 가중치는 어떻게 되는지, 최종적으로 대학에서 환산점수는 어떻게 구하는지 등이다.

-영역별 반영 비율

정시 지원에서 기본이 되는 것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다. 모든 대학이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성적을 동일하게 반영하지는 않으며, 한 대학 안에서도 각 모집단위별로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다.

- 수능 영어 반영 방법

국·수·탐 영역이 단순히 영역별 점수를 활용하는 것과 달리 영어영역은 대학마다 등급 환산점수가 활용된다. 대학별로 9개 등급만 부여되기 때문에 만점 점수의 차이보다 등급과 등급간 점수 차이가 중요해졌다.

영어 등급별 가점제를 실시하는 경우와 점수 합산 방식으로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환산점수에서 차이가 있다. 영어 등급별 가점제를 적용한 대학이 상대적으로 영어 영향력이 작다.

연세대 1등급 점수는 100점, 2등급 점수는 95점으로 차이가 난다. 그러나 고려대는 감점 방식을 적용해 영어 1등급은 감점하지 않고, 2등급 점수는 1점 감산한다. 고려대는 영어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국·수·탐 영역 점수로 영어등급 점수를 보완할 수 있지만, 연세대는 영어 2등급을 받게 되면 국·수·탐 영역에서 경쟁자보다 5점 이상 높아야 한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영어 등급별 점수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고, 영역별 성적을 고려해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 또 국·수·탐 점수가 높고 영어 등급이 낮다면 고려대처럼 영어 등급별 점수 차이가 작은 대학 위주로 지원 대학을 선택하고, 국·수·탐 영역 점수가 다소 낮지만 영어 등급 1등급이라면 연세대처럼 영어 등급별 점수 차이가 큰 대학 위주로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수능 활용지표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3가지 지표로 발표된다. 활용지표 유형은 크게 표준+변환표준점수, 표준, 백분위, 표준+백분위, 등급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표준+변환표준점수와 표준+백분위 유형에서 변환표준점수, 백분위는 주로 탐구 영역에 적용되는 활용지표다. 변환표준점수는 탐구 난이도 차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지표로 대학별로 탐구 백분위에 따라 표준점수를 별도로 부여하는 방식이다.

국어, 수학은 표준, 탐구는 변환표준점수를 활용지표로 사용하는 대학으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이 있으며 주로 상위권 대학에서 표준+변환표준점수를 활용지표로 사용한다.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은 상명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교대, 한국항공대, 홍익대 등이 있고 백분위 활용 대학보다 수가 적다. 수능 활용지표로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은 서울 소재 여대가 대표적으로 덕성여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등이다.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는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은 세종대, 전주교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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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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