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15일 사흘간 죽변항 일원에서 열려

▲ ‘숨 쉬는 땅, 여유의 바다’ 울진의 이미지를 배가시키기 위한 ‘제1회 죽변항 수산물 축제’가 오는 13∼15일 사흘간 죽변항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죽변항 울진대게 위판 모습.
▲ ‘숨 쉬는 땅, 여유의 바다’ 울진의 이미지를 배가시키기 위한 ‘제1회 죽변항 수산물 축제’가 오는 13∼15일 사흘간 죽변항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죽변항 울진대게 위판 모습.
‘바다의 향연! 가슴으로 ‘맛’을 품다.’

울진군 청정 해안에서 자란 수산물의 생생함, 푸짐한 먹거리와 즐거운 프로그램이 가득한 ‘제1회 죽변항 수산물 축제’가 오는 13∼15일 사흘간 개최된다.

‘숨 쉬는 땅 여유의 바다’ 울진군 죽변항은 국가 어항이자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갑각류 및 해조류가 풍부하다. 어항이용 고도화 사업으로 급부상하는 곳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죽변항 수산물 축제’를 통해 청정 동해의 싱싱한 해산물의 맛은 물론 연인,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할 수 있는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이번 ‘제1회 죽변항 수산물 축제’는 주민·관광객이 다 함께 참여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다. 어선 해상선박퍼레이드, 죽변항수산물 BJ먹방쇼, 오징어집어등 밝히기, 십이령바지게꾼 놀이, 수산물 깜짝 경매, 활어 맨손 잡기 체험, 토속음식 맛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두가 함께 만드는 즐거움 ‘죽변항 수산물축제’

올해 처음 축제가 열리는 죽변항은 남쪽으로 영덕군과 북쪽으로 삼척시와 인접한 울진 지방의 대표적인 역사 깊은 항구도시이다.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위원장 민명강)는 지역사회단체와 함께 ‘제1회 죽변항 수산물 축제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7월부터 축제를 준비 했다.

이번 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 축제와 맛, 가슴으로 품다’를 테마로 울진의 맛과 멋을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죽변항을 알리는 첫 번째 축제인 만큼 관광객과 주민들이 쉽게 죽변항이 생산하는 다양한 수산물 먹거리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도록 ‘먹거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역의 전통 토속음식을 비롯해 유명 BJ의 실시간 먹방방송, 풍어제(별신굿), 수산물 마술공연, 싹쓸이 공연,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경북얼라이언스 공연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한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동해안의 지역적 특성과 옛 고향의 음식을 그리워하는 출향인들에게는 향수를 일깨워주고, 바닷가 음식을 처음 접해보는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줄 토속 음식점 운영 및 꽁치느리미 국수, 고등어추어탕, 가자미식해, 죽변 젓갈 등 전통 음식이 주는 깊은맛도 선사한다.

특히 경매를 통해 진행되는 제1회 죽변항 수산물 깜짝 경매 할인이벤트는 당일 입찰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죽변항의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 죽변항 오징어 위판 모습.
▲ 죽변항 오징어 위판 모습.
◆울진의 애환이 어우러진 프로그램

오는 14일 오전 9시30분부터 펼쳐지는 취타대 퍼레이드, 십이령 바지게꾼놀이를 시작으로 대북 식전공연, 개막을 알리는 수산물 박 터트리기, 초청가수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달군다.

축제위가 이번 죽변항 수산물축제에 선보일 ‘십이령 바지게꾼’ 놀이는 옛 조상의 지역 농·수 특산물 판로 개척의 애환과 삶·축제의 놀이성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산물를 지게에 지고 북면 흥부장터에서 봉화 춘양장까지 12고개를 넘나들던 보부상들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수산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수산물 맨손잡기체험, 상자 속 수산물 맞추기, 수산물 중량 맞추기, 울진 참 문어 볼링체험, 어린이 낚시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단위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품질 좋은 수산물을 가져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축제에서 놓치면 안 되는 이벤트 중의 하나는 바로 수산물 깜짝 할인 경매이다. 축제장 보조무대에서 진행되는 경매와 깜짝 할인이벤트를 통해 죽변항 수산물을 입찰가 이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고 축제장에서 직접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해 접근성과 참여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유명 BJ의 먹방 실시간 방송을 진행, 축제장과 유튜브 2원화 송출로 현장 프로그램은 물론 온라인을 통한 축제홍보의 장도 마련한다. 행사장 입구에는 대형 야광 아치를 설치, 관광객들에게 죽변항 수산물 축제의 상징성 표출과 우수성을 전달할 수 있는 시그니처 조형물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 청정 해안을 자랑하는 죽변항 일출 모습.
▲ 청정 해안을 자랑하는 죽변항 일출 모습.
◆상설 놀이마당 등 축제 통한 지역공연문화 디딤돌

축제기간 중에는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공연이 이어진다. 주민들은 십이령 바지게놀이 재연과 풍어제(별신굿)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의 자긍심을 만들어간다.

또 울진 공연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울진군연예인협회와 울진국악협회 공연, 지역출신 가수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의 끼와 재능을 만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오는 13일에는 울진군연예인협회를 중심으로 지역민들이 만드는 공연이 펼쳐진다. 14일에는 각종 문화공연 및 초대가수 야간공연으로 아름다운 죽변항의 밤을 군다. 15일에는 개그맨 김수영의 죽변항 먹방 유튜브 방송 및 울진국악협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울진군은 사흘간의 축제기간 내내 외지 관광객과 주민들의 먹거리를 위해 풍부한 각종 수산물로 만든 울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 토속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죽변의 관광명소인 100년 역사의 죽변등대와 하트 해변, 드라마 폭풍 속으로 세트장 등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축제는 지역사회가 보유한 생태·문화적 자원의 집결과 구성원의 통합을 통한 문화향연의 결정체이다”며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숨 쉬는 땅, 여유의 바다’ 울진의 이미지를 배가시키고 전국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 매김하기 위한 성공적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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