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크리스마스 트리에 거품 빠져

대형마트 소형트리가 주력 상품, 다이소에는 대형트리 없어
20배 가량 저렴, 공간 활용성 높고 보관 용이해
트리 외 크리스마스 장식품 매출 20%가량 오르기도



대형 트리 보다 비교적 경제적이고 실용성이 높은 소형 트리나 크리스마스 장식 소품을 구입하는 등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가 점점 간소화 되고 있다. 한 카페에 설치된 벽트리의 모습.


“대형 트리는 옛말이고 요즘 트렌드는 실용적인 소형 트리나 크리스마스 장식 소품이 대세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서도 거품이 빠지고 있다.

최근 크리마스의 상징인 트리의 크기가 작아지고 있다. 또 가정에서 직접 만드는 간소·실속화 분위기로 바뀌는 추세다.

소비자가 20만 원에 달하는 대형 트리보다 1만 원이면 충분히 살 수 있는 소형 트리를 선호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지역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경기불황의 여파로 가성비를 따지면서 저렴하고 실용적인 탁상형 소형 트리나 장식용 소품을 구매하고 있다.

실제 대형 트리 구매율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소형 트리의 구매율은 2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 트리를 찾는 손님이 거의 없지만 1~2개 정도는 구색을 맞추고자 전시했다”며 “30~50㎝ 탁상용 소형 트리를 찾는 고객이 훨씬 많다.

또 트리 구매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전구나 패브릭 트리(벽트리), 가렌더 등 장식품 위주의 매출이 10~20%가량 올랐다”고 설명했다.

소형 트리와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훨씬 경제적이고 실용성이 높은데다 인테리어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2m가량의 장식품 세트로 구성된 대형 트리는 평균 20만 원대를 넘지만 소형 트리는 장식품까지 합해도 평균 5천 원 정도에도 살 수 있다.

IT 회사 관계자는 “매년 크리스마스 대형 트리를 만들었지만 겨울철 잠깐 사용하기 위해 대형 트리를 두기에는 공간 활용도가 낮고 보관이 어려웠다”며 “나무 트리보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낼 수 있으면서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가렌더를 설치했다. 직원들에게 포토 존으로 이용될 만큼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소형 트리 선호에 맞춰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는 소형 트리인 우드 트리, 테이블 트리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또 생활용품점인 다이소는 아예 대형 트리는 판매하지 않고 소형 트리를 45㎝, 60㎝, 110㎝의 크기별로 진열하기도.

다이소 관계자는 “올해 유난히 탁상용 소형 트리를 찾는 고객이 훨씬 많아진 것 같다”며 “또 트리보다 크리스마스 장식 소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 특별히 입구에 진열해 두고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트리 보다 비교적 경제적이고 실용성이 높은 소형 트리나 크리스마스 장식 소품을 구입하는 등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가 점점 간소화 되고 있다. 다이소를 찾은 손님이 트리를 구경하는 모습.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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