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환 도의원
▲ 박영환 도의원
박영환 경북도의원(영천)이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9일 열린 제312회 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유력 정치인이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거나, 소위 ‘단체장 사전 낙점설’까지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간 첫 체육회장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중량감 있는 적임자가 당선돼야 한다"며 "이번 선거가 진흙탕, 깜깜이 선거가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체육인들은 물론이고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나치게 높은 체육회장의 출연금과 기탁금에 대해서도 불공정성 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도 체육회 회장의 선거기탁금은 5천만 원, 시·군 체육회도 지역에 따라 최대 3천만 원의 기탁금을 책정하고 있다. 회장 분담금도 해마다 시·군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일부 시 체육회장은 임기 동안 매년 5천만 원을 내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기회의 불공정성 논란이 제기되는 만큼 체육회 발전을 위해 유능한 인재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환 의원은 “이번 선거가 경북체육의 변화와 혁신, 새로운 경북체육행정의 새로운 이정표와 뜻깊은 출발선이 되기를 바란다”며 “경북 체육 위상과 발전 등 체육회 지원 대책과 새로운 경북체육 100년을 준비하는 초석을 다져야 하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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