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꽃길만 걸어요' 예고편 캡처

'꽃길만 걸어요' 홍지희, 짱, 최윤소, 베트남, 인물관계도, OST, 몇부작이 관심인 가운데 설정환이 최윤소에 장갑을 선물했다.

9일(금일) 오후 방송되는 KBS1Tv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 30회에는 강여원(최윤소)이 봉천동(설정환)에게 지켜드리고 싶었다는 고백을 하는 가운데 봉천동은 강여원에게 장갑 선물을 건네려 해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날 강여원은 봉천동과 함께 귀가하면서 "팀장님 지켜드리고 싶었단 말이에요"라고 고백한다. 그러자 봉천동이 "저를 지켜요?"라고 반문한다.

강여주(김이경)는 언니 강여원이 봉천동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팀장님이란 분 언니랑 은근 케미가 좋아 보이던데"라고 말한다. 그러나 강여원은 "얘가 무슨 소리 하는 거야"라며 펄쩍 뛴다.

그리고 강수지는 여원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김지훈(심지호)에게서 듣는다. 황수지와 밀당을 벌이던 김지훈은 마침내 꽃다발을 들고 황수지를 집으로 만나러간 것.

황수지가 "다시는 나 안 보나 했는데"라고 하자 김지훈은 "내 진심이야"라며 꽃다발을 건넨다.

또한 짱(홍지희)과 남일남(조희봉)은 마침내 한 자리에서 만났다. 짱은 남일남에게 “우리 베트남에서 결혼한 사이다. 부부는 함께 사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남일남은 “사업 때문에 피치 못했던 일이다. 설마 이제 와서 책임이라도 지라는 거냐”고 회피했다. 이에 짱은 “내게 결혼은 장난이 아니다”라고 울먹였고, 남일남은 “긴 말하지 않을 테니 어서 베트남으로 돌아가라”고 말한 후 자리를 급히 피했다.

설정환은 봉천동 역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동생과 함께 버려진 비운의 아이콘이지만 그런 운명을 굳세게 이겨내고 사법고시에 패스, 국선변호사로 심장 뜨겁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초긍정남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심지호는 봉천동과 같은 보육원 출신으로 재벌가 무남독녀와의 결혼을 통해 신분 상승길을 노리는 야심가 김지훈을, 정유민이 자유분방하고 안하무인 태도로 매번 트러블을 일으키지만 알고 보면 정략 결혼보다 순정 로맨스 꽃길을 걷고픈 반전의 상속녀 황수지를 연기하고 있다.

OST는 11월 30일 혼성 어쿠스틱 듀오 한살차이가 ‘너 하나 없는데’를 발표했다.

신곡은 흔한 이별이라 생각하면서 스스로 사랑의 아픔을 위로하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는 사랑의 여운을 절절한 노랫말로 담아냈다. 한살차이의 감성 짙은 음색을 통해 듣는 이들이 마음에 음악적 감동을 전한다.

한편 '꽃길만 걸어요'는 120부작으로 알려졌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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