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토크 56억 투자 제조공장 건립, 10일 대구시청서 투자협약

▲ 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에서 내빈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에서 내빈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국내 물산업 액추에이터(밸브구동장비) 분야 선도기업인 ‘에너토크’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10일 체결한다.



‘액추에이터’는 물이나 기름, 가스처럼 흐르는 물질들의 양을 조절할 때 사용되는 밸브구동장비다.



‘에너토크’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6천989㎡부지에 56억 원을 투자해 액추에이터, 수문권양기 신규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2020년 상반기 착공해 그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조공장이 가동되면 25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물산업 선도기업으로 꼽히는 에너토크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로 기존 입주한 밸브 회사(삼진정밀, 신정기공)와 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해외시장 동반 진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7년 창업한 에너토크는 경기도 여주에 본사와 공장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종업원 103명, 연매출 230억 원 규모다. 국내 최초로 전동액추에이터를 개발하고 국산화에 성공했다.



2006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액추에이터와 관련된 20여 개의 기술특허와 국제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일본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포브스의 ‘아시아 톱(Top) 200대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기업집적단지에는 27개 물 기업이 입주해 6개 기업이 준공하고, 7개 기업이 공사 중이다. 나머지 기업도 2020년 말까지 모두 준공할 계획이다.



에너토크 유치로 현재까지 물산업클러스터에는 28개 물 기업을 유치했다. 부지 면적 기준으로 분양률은 51%다.



대구시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이번에 투자하는 기업은 이미 국내 물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물기술인증원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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