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횟수·배차간격·수송 감소율에 6대 도시 중 바닥||





▲ 대구경북연구원
▲ 대구경북연구원


대구 시내버스 평균 배차간격이 전국 6대 대도시 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선 운행횟수와 수송인원 감소율의 성적도 바닥 수준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시내버스 증차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대경연 정웅기 연구원은 10일 대경 CEO 브리핑을 통해 대구 시내버스 배차 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정 연구원은 노선별 평균 운행 횟수는 타 대도시에 비해 적었고, 평균 배차간격은 가장 길다고 지적했다.



서울과 부산 등 6대 대도시와 시내버스 운행특성을 비교하면, 대구는 노선 평균 운행횟수가 71회로 5위, 평균 배차간격은 23.8분으로 가장 길다는 것.



또 1990년부터 2017년까지 시내버스 수송인원 감소율은 57.6%로 전국 꼴찌인 광주 다음이다.



대구시민의 평일 오전 대중교통 통행시간은 10㎞ 기준 47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승용차보다 2배 높은 값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대도시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시내버스 이용 편리성을 증대하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시내버스 증차 및 우선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민들이 가장 희망하는 시내버스 개선사항은 노선 확충 및 배차간격 단축이다. 인구 1만 명당 버스 대수를 국내 6대 대도시 평균 수준인 7.1대 수준으로 증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중형차량을 도입과 버스 지체시간 단축을 위한 버스 우선 신호 및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급행버스 노선 확충 및 직행버스를 도입해 신속성과 정시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세 번째는 대중교통 연계체계 강화를 통해 시내버스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정 연구위원은 “대규모 철도역에는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환승 수요가 많은 도시철도역과 버스정류장에는 환승정류장 설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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